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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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이스하키] 캐나다, 8강에서 러시아와 맞대결

기사입력 2010.02.24 12:49 / 기사수정 2010.02.24 12:49

이경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캐나다가 24일 아침 9시 30분 (한국시각 기준) 캐나다 하키 플레이스에서 열린 12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약체 독일을 9-1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8강전에서 3번 시드 러시아와 빅 매치가 성사되게 되었다. 특히 하키 신동 시드니 크로스비와 알렉산더 오베츠킨의 맞대결로 현지 언론에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전 악몽을 잊고, NHL 밴쿠버 캐넉스 홈에서 뛰는 로베르토 루옹고 골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1조에 있던 릭 내쉬를 3조로 내리고, 센터 에릭 스탈을 1조에 올리며 라인을 전격적으로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 성공이었다.

초반 독일은 평소 수비시스템이 좋은 팀답게 경기 초반, 쉽게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하지만, 1피리어드 10분경 조 솔튼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독일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공격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독일은 캐나다의 파상 공세에 수비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 날 경기 승부처는 2피리어드 2분 32초경 캐나다 수비수 셔 웨버의 2번째 골에서 나왔다.  셔 웨버는 포인트존에서 때린 강한 슬랩샷이 골망을 통과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그렇지만, 주심들은 경기를 중단하여 비디오 판독에 나섰고, 셔 웨버의 슈팅이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2점차로 앞서나갔고, 판정 직후 독일의 수비벽은 완전히 붕괴하였다. 

토너먼트 특성상 독일은 그대로 수비전략만을 고수할 수 없었고, 전진 수비로 나선 즉시, 캐나다는 야롬 이긴라의 2골을 포함해서 무려 6골을 추가시키며 독일의 토마스 그레이스 골리를 상대로 총 8골을 득점하였다. 반면에 독일은 수비벽이 무너진 상태로 더는 추격의지가 약했지만, 2골을 만회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의 '하키 신동' 시드니 크로스비는 2피리어드 11분경, 닉 내쉬가 만든 페널티샷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 1골을 추가하며 페널티샷 실패를 만회하는 동시에 올림픽 경기 3호 골을 성공하며, 러시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예고하였다. 

이 날 경기에서 3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릭 스탈은 8강 상대 러시아에 대해서 "러시아는 상위 1,2조가 갖는 공격적인 재능과 파괴력은 가공할만하다. 우리팀도 좋은 기술을 가진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우리도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더욱 공격적으로 임한다면, 러시아의 공격 기회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영리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는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6번 시드 캐나다는 25일 아침 9시 30분(한국시각 기준), 8강전에서 3번 시드 러시아와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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