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한 이후 14일 만에 극적인 화해를 이뤘다. 장재인은 남태현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양다리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7일 장재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의 양다리 연애 폭로 게시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장재인은 남태현이 의문의 여성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장재인이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남태현은 장재인과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음에도 "장재인과 애매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알게 된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 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했다.
장재인은 또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갖고 살아라"라고 비난했다.
장재인의 남태현 양다리 폭로로 남태현은 뮤지컬 '메피스토' 하차는 물론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에서도 상당 부분 편집 당했다. 이후로도 남태현의 수난은 계속됐다. 남태현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음에도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은 장재인과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장재인은 남태현 양다리 폭로 이후 약 14일 만에 남태현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극적인 화해를 이뤘다. 장재인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남태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재인은 "이제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따뜻하고 좋은 모습의 행보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 뮤지션의 입장으로서 좋은 음악 하는 모습 응원하겠다"며 "저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기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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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