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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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이루, 태진아 일일 매니저 변신 "父 고생 느껴 찡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20 06:22 / 기사수정 2019.06.20 01:1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루가 태진아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했다. 이는 자신을 위해 고생했던 태진아의 마음을 헤아려보기 위함이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이루는 행사 스케줄이 많은 태진아를 위해 매니저가 되기로 했다. 이루는 태진아 매니저를 만나 인수인계를 받았다.

태진아 실제 매니저는 "아버지로서 아빠와 행사, 공연에서 아빠는 완전히 다르다. 굉장히 예민한 상태잖나. 극도로 예민하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운전할 때의 규칙 등 이루가 알아둬야 할 규칙을 계속해서 설명했다.

이루는 매니저의 설명을 들으며 점점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루는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안 그만두고 싶었나. 무슨 규칙이 그렇게 많냐"고 말했다.

이루는 인수인계를 받은 뒤 본격 매니저 업무에 나섰다. 이루는 태진아를 차에 태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태진아는 이루의 운전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속도가 높아지자 "너무 달리지 마. 천천히 달리라"고 요구했다. 

앞서 태진아 매니저는 이루에게 운전 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방지턱은 방지턱이 아닌 것처럼 스무스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루는 결국 방지턱을 넘으며 덜커덩거렸다. 태진아는 "방지턱 천천히. 빨리 넘지 마"라고 요구했다.

휴게소에서는 이루가 직접 태진아의 CD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표현을 하고 싶었다. 아버지가 해주셨던 것들의 반의 반의 반이라도 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루는 태진아와 함께 행사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루는 매니저 업무가 처음이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진아보다 먼저 내려 동선을 파악하고 대기실 위치를 확인했어야 하지만, 태진아와 함께 내려 이리저리 헤맸던 것.

또 대기실에서 태진아는 "나는 순서가 몇 번째냐" "노래 순서는 뭐냐" "뭘 부르기로 했냐" "MR은 어떤 걸 보내줬냐" "메이크업 박스를 가지고 오라" 등의 요구를 했다. 이루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지만 열심히 해냈다. 막창이 먹고 싶다는 태진아를 위해 인근 식당에서 막창을 구워오기도 했다.

이루는 태진아에게 "내가 오늘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4년 동안 정말 고생할 때 아빠가 옆에 있어 줬다. 그거에 보답해주고 싶었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라고 강조했다. 

이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니까 아버지가 진짜 고생 많이 하셨겠구나, 진짜 힘들었겠단 생각이 들더라. 한편으로는 찡하기도 했고 더 열심히 활동해서 아버지가 원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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