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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아이반 멘첼 "상상보다 뛰어난 공연, 마음 휩쓸려"

기사입력 2019.06.18 15: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엑스칼리버'의 극작가 아이반 멘첼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이반 멘첼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에서 "이미 잘 알고 있는 아더왕에 대한 전설,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만들었다. 검을 바위에서 뽑은 것, 삼각관계, 왕이 되는 이야기는 잘 알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반 멘첼은 "그중에서도 아더의 이야기와 여정에 집중했다. 소년이었던 아더가 점점 남자가 되고 성인이 되고 왕이 되고 악령과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굉장히 대서사적인 이야기인데 뮤지컬 형식이라서 아더의 내면의 갈등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와의 갈등도 잘 들여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외면적인 전투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싸워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보면 좋겠다. 아더의 내면에 공감할 것이다. 영혼적으로 감정적으로 신체적으로 모든 면에 있어 싸워야 더 나은 자신이 되고 고차원의 자신이 될 거다. 극중 모든 캐릭터가 갈등하는데 자신의 안에 있는 악령과 얼마나 잘 싸웠냐가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이반 멘첼은 "이 뮤지컬을 보고 나서 온 마음이 휩쓸리는 느낌이었다. 머릿속에 그린 공연에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멋있는 연기를 더하니 상상한 어떤 것보다 뛰어난 공연이 나왔다. 이 공연을 보고 얼마나 감성적으로 임팩트를 느낄 수 있는가를 느꼈다. 너무나도 신나는 경험이다. 미국에서는 이 정도의 규모의 공연을 올리기 흔치 않다. 한국, EMK라 가능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해 기대를 불렀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청년 아더가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면서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마타하리’, ‘데스노트’의 극작가 아이반 멘첼,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 2017년 ‘마타하리’ 연출가 스티븐 레인, ‘몬테크리스토’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으며 VBW(비엔나극장협회)의 상임 음악감독인 편곡가 쿤 슈츠, ‘웃는 남자’, ‘레베카’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레베카’, ‘모차르트!’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뮤지컬 ‘스위니토드’, ‘신데렐라’ 등의 조문수 의상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다.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은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으로 캐스팅됐다.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은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을 맡았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으로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출연한다.

김준현과 손준호는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을 연기한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 색슨족 군대를 이끄는 왕으로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이상준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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