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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위 달리는 한국…'빙상 강국'으로 도약

기사입력 2010.02.21 17:12 / 기사수정 2010.02.21 17: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7위를 기록한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올라섰다. 그러나 메달밭이 많은 하계 올림픽에 비해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에만 의존해 왔다.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한 한국은 종합 7위를 차지하며 동계스포츠의 강대국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한국이 수확한 대부분의 메달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나머지 종목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 한국은 '쇼트트랙 최강국'이었지만 '동계 스포츠의 강국'이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의 강대국으로 급부상했다. 대회 열흘이 지난 현재(21일 기준),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메달 종목이 남아 있는 점을 생각할 때, 메달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선수단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1500m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선전을 계속 이어나갔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총 9개의 메달을 가져온 한국은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이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는 한국은 24일 새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에 출전하는 이승훈이 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14일 열린 남자 5000m에 출전해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인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장거리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달 획득에 성공한 이승훈은 10000m에서도 메달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25일에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전과 남자 500m 예선전, 그리고 여자 3000m 결승전이 펼쳐진다. 아직까지 금메달 소식이 없는 여자 쇼트트랙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여자 쇼트트랙은 '절대 강자'의 위치에 있었지만 현재는 중국에 추월당한 상태다. 여자 쇼트트랙 500m와 1500m의 금메달은 모두 중국 선수(500m : 왕멍, 1500m : 쥬양)가 가져간 상황이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지난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한국이 4연속으로 금메달을 가져간 종목이다. 만약,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면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중국의 상승세를 이기고 특유의 '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여자 대표팀의 과제다.

27일에는 모든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여왕'이 탄생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또한, 27일과 28일에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선수들의 막바지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스키와 썰매 종목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지만 빙상 종목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비약적인 발전은 한국을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승화시켰다.



[사진 = 모태범, 쇼트트랙 선수단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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