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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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비→오니"…'녹두꽃' 윤시윤, 스스로 日 택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6 06:40 / 기사수정 2019.06.16 01:35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윤시윤이 '오니'의 삶을 택했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32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을 생각하는 송자인(한예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종은 백이강에게 밀사를 데리고 전봉준(최무성)을 만나라는 어명을 내렸지만, 백이강은 어명보다 중요한 게 있었다. 버들이(노행하)를 구하는 것. 백이강에게 나라는 나라를 구하겠다고 싸운 백성이었다. 백이강과 해승(안길강)은 경군의 장수와 최덕기(김상호), 그리고 백이현(윤시윤)의 도움으로 무사히 버들이를 구했다.

앞서 백이현은 다케다(이기찬)와 함께 있다가 다케다가 동비를 노리고 있단 사실을 알았다. 그 동비가 형 백이강이란 걸 직감한 백이현은 뒤에서 몰래 총으로 일본인들을 쏴서 죽였다.


다케다는 백이현에게 일본 낭인 천우협을 이끌어달라고 제안했다. 백이현은 박 대감을 돕겠다며 거절했지만, 다케다는 백이현이 동비들을 살해한 과거를 알고 있으며, 서로에게 최선이라고 설득했다. 그 이유는 둘 다 귀족이 아니라는 것.

다케다는 귀족들의 악행을 말했고, 백이현은 황석주(최원영)에게 받았던 치욕스러운 일들을 떠올리며 결국 "하겠다. 천우협의 우두머리"라고 밝혔다. 백이현은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혈서로 '개화조선'이라고 적었다. 다케다가 "천우협 총책이 조선 이름을 쓸 수 없지. 내가 일본 이름을 지어주겠네"라고 했다.

그러자 백이현은 "이미 정해둔 게 있다"라며 "오니"라고 밝혔다. '도깨비'라는 말이었다. 백이현은 백이강 앞에서 도채비를 벗어나 백이현으로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다시 도채비의 삶을 택한 것.

한편 버들이를 구한 백이강은 고종의 밀사와 함께 전봉준(최무성)에게 향했다. 하지만 전봉준은 도채비가 누구냐고 물었고, 발뺌하던 백이강은 결국 도채비가 백이현이라고 실토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두 형제의 끝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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