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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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1,000m 은메달 획득…메달행진 이어가

기사입력 2010.02.18 10:57 / 기사수정 2010.02.18 10: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빙판 위의 야생마' 모태범(21, 한국체대)이 자신의 주종목인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8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태범은 1분 09초 12의 기록으로 1분 8초 94의 기록을 세운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6일 열린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은 또 하나의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16조에서 미국의 채드 해드릭과 함께 경기를 펼친 모태범은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200m를 16.39초로 끊은 모태범은 폭발적인 직선활주와 안정적인 코너 워크를 선보이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600m에서 41.75초로 돌파한 모태범은 중반 레이스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중반까지 가장 좋은 기록을 유지했지만 막판 200m를 남겨두고 힘든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1분 9초 12로 1,000m를 완주한 모태범은 순식간에 1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 종목 세계챔피언인 샤니 데이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맨 마지막 조에서 문준(28)과 함께 스타트를 끊은 데이비스는 600m까지 42.01초의 저조한 기록을 유지했지만 자신의 특기인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1분 8초 94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도달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1,000m에 출전하고 있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또 하나의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모태범은 빙속 팀의 '메달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편, '4전 5기'를 노린 이규혁(32, 서울시청)은 1분 9초 92초의 기록으로 9위에 머물었다.
 
[사진 = 모태범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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