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최파타' 타이거 JK와 비지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타이거 JK, 비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최화정은 "타이거 JK가 예전으로 돌아갔다"며 운을 뗐다. 이에 타이거는 "그동안 열심히 운동했다. 16kg 이상 뺐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최화정은 "정말 10년 전, 20년 전의 JK가 다시 오셨다"라고 말하자 타이거 JK는 "복근도 다시 생겼다. 하지만 선글라스가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화정은 "그런데 비지는 늘 말라있다"고 말하자 비지는 "먹는걸 좋아하는데 많이 먹으려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맞다. 운동은 먹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함께 공감했다.
또한 비지는 '힙합계의 공유'라는 댓글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타이거 JK도 "저도 힙합계의 대부라는 타이틀이 제일 무섭다"라며 평소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I Love You, Too'를 라이브로 선보인 뒤, DJ 최화정은 최근 타이거 JK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언급했다.
그는 타이거 JK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기사를 봤다면서 "회사 대표님으로서 힘든 것도 도맡아 하시는 거냐"고 묻자 "을의 사이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저희 팀만 갑, 을이 바뀌었다. 관심에 감사드리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방송일이 일요일이라 즐거워야 하는데 제가 말주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예능 잘 보고 있다. 근데 의외로 소속 아티스트 눈치도 많이 보고 소심하신 것 같다. 평소 타이거 JK 무대에서만 봐서 카리스마 넘치는 사장님인 줄 알았다'라는 청취자의 댓글에 타이거 JK는 "윗사람이 더 힘든 것 같다"고 답했다.
최화정도 "사실 요즘에는 서로 서로가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윗사람, 선배로서의 고충이 있다. 후배들 눈치도 봐야 한다. 예전처럼 일방통행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소속사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비지는 "저도 형하고 형수님이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소속사에 신인 가수들이 오면 그 친구들이 더 어렵다"며 동의했다.
이어 비지는 소속사의 개선될 점에 대해 "지금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 아까 청취자 분께서 형님을 소심하다고 표현하셨는데 그것보단 조금 조심스러우신 것 같다. 아티스트셔서 아티스트의 마음을 잘 아신다. 신경이 쓰여도 좀 내버려두시는 스타일이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타이거 JK는 "비지가 말은 이렇게 해놓고 막상 저희 둘이 있을 때는 많이 혼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방송에서 소속사 식구들에게 식비 제한을 두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운영하면 재정 상태가 괜찮은 것이냐'고 댓글을 보냈다. 이에 타이거 JK는 "돈이 목적이 아니다. 그래서 돈이 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면 투자하는 방식이다. 방송이니까 재미를 더해 무제한이라고 나왔지만 드렁큰 타이거 시절에 너무 아끼다 보니 힘들었었다. 하루에 한 끼 먹고 2주를 굶기도 했었다. 그 기억에 음식만은 편하게, 재밌게, 맛있게 먹자고 생각했다"고 말해 소속 가수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비지는 방탄소년단(BTS)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최화정이 "방탄소년단 슈가 작업실에도 놀러가봤냐"고 묻자 이미 늦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지도 아쉬움을 드러내며 "슈가가 작업실을 옮겼다. 언제 한 번 놀러 가야 한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정말 한결같은 친구들이다. 명절 때도 먼저 연락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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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