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류현진(LA다저스)의 훈련 루틴에 미국 언론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성공보다 더 놀라운 그의 훈련 루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SI는 "좌완 투수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평균자책점 1.36, MLB 1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를 상대하는 타자들은 시속 90마일의 투구로 어떻게 자신들을 따돌렸는 지 이해하지 못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들은 류현진의 성적보다 등판 준비 과정에 더 놀란다"라며 "류현진은 5개의 다른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의 4분면 구석에 꽂는다. 만약 그가 부상 없이 온전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5일마다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SI는 "류현진은 개인 트레이너 김용일과 함께 훈련을 한다"며 "선발 등판시 중간중간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시 무거운 역기를 들지 않는다. 전력을 다해 캐치볼을 하지도 않는다"고 훈련법에 대해 조명했다.
SI는 류현진의 경기 후 목욕 방법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SI는 "6명의 선수를 수용할 수 있는 사우나실이 있다. 선수들 대부분은 섭씨 43도로 맞추고 10분 동안 잡담을 나눈다"라며 "그러나 류현진은 섭씨 52도에서 30분 동안 조용히 다리를 꼬고 앉는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냉탕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섭씨 10도의 물을 사용하는데, 류현진은 7도 정도로 맞춘다"고 설명했다.
SI는 류현진이 특이한 어깨 운동을 한다는 점도 소개했다. 선발 등판일 다음날 어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그 다음 날에는 튜브를 이용해 운동한다. 세 번째 날에는 상체 운동을 하면서 어깨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4번째 날은 다음 상대를 분석한 뒤 5번째 날에 선발 등판한다.
SI는 마사지와 관련된 루틴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투구를 하든 안하든 안마를 받고 스트레칭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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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