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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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공현주 눈물 "남편 덕분에 父 죽음 상실감 버텼다"[엑's PICK]

기사입력 2019.06.12 11:00 / 기사수정 2019.06.12 07: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공현주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공현주, 곽정은, 서유리, 강태성, 유권이 출연한 시청자들 마음에 염장(?)을 지르는 프로 사랑꾼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열애 중이거나 결혼을 앞뒀거나 결혼을 한 스타들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중 공현주는 결혼 후 첫 토크쇼 나들이에 나섰다.

결혼 3개월 차인 공현주는 “결혼은 현실이더라. 그렇게 많이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의외의 말을 했다. 그는 "‘비디오스타’를 즐겨 본다. 남편이 좋아한다. (박)소현 언니가 나올 때마다 어떻게 외모가 한결같냐며 감탄한다. 너무 예쁘다고 맞장구를 쳤는데 매번 반사적으로 그 말이 나오니까 질투가 나더라. 되게 소심하게 복수했다. 세탁 광고하는 차은우의 사진을 세탁물에 같이 넣어 줬다. 하나씩 차곡모아서 TV 양옆에 붙여 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차은우가 이상형이냐는 말에 "남편이 이상형"이라고 이야기해 부러움을 안겼다.

공현주의 남편은 10년 남사친이었다. “그때는 친구여서 '내 친구 만나볼래'라면서 어울리고 놀았다. (이성으로는) 어긋났다. 친구니까 연애 상담을 하더라도 선을 지키지 않나. 어느 순간 내가 남자친구가 없을 때 호감을 보인 분이 있는데 갑자기 '걔 만나지마'라고 단호하게 얘기하더라. 그때 느낌표가 생기면서 심장이 뛰더라. 선을 잘 지킨 친구인데 책임감이 따르는 말인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얘기하지 했다. 다르게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날 좋아해 주고 호감을 보였는데 내가 몰랐던 거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을 가장 축하한 사람은 시어머니다. "남편이 시부모님에게 비혼을 선언했더라. 잔소리 듣는 게 너무 싫어 '난 결혼 안 할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얘기해 놓은 상태였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결혼한다는 사실만으로 반갑고 고마워했다. 점수를 따고 결혼하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아직 혼인신고 전이라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질문을 듣고 생각났다. 바쁜 일도 많고 드라마를 새로 시작하게 됐다. 미스터리한 결혼 생활을 한다. 대본을 읽어보니 혼인신고를 좀 더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신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고소함보다는 쓴맛도 보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있으니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내가 결혼한 건지 아이를 키우는 건지 싶다. 거의 매일 드는 생각이다. 남편의 출퇴근을 며칠간 도와줬는데 마치 아이를 등하교시키는 느낌이다. 시어머니와 통화할 때도 '오늘 시금치 먹였어요' 한다. 유치원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보고하는 대화를 하게 돼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곽정은 전문가에게 상담하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곽정은은 “너무 챙겨줘야 하는 남자는 어느 순간 섹시함을 잃는다”고 이야기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남자들이 이벤트 해주거나 비싼 선물을 해주는 걸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프러포즈는 너무 기대된다. 시어머니가 남편의 전화를 받더니 급하게 어딜 가더라. 너도 알게 될 거라고 하니까 어마어마한 프러포즈가 있나보다 생각했다. 프러포즈용 의상을 입고 갔는데 5분 거리의 순댓국집에 갔다. 내가 그날 순댓국 먹자 했는데 곧이곧대로 들었다. 조금 서운한데 내가 원하는대로 맞춰준 거여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남편에게 고마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말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아빠가 오래 아프다가 돌아가셨다. 남편 되는 친구를 보고 아빠가 너무 행복해하더라. 고통도 잊게 할 만큼 행복감을 선물한 친구다. 그 점이 너무 고맙다. 내가 볼 때는 너무 완벽한 이상형이고 날 사랑해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상 편지를 통해 “남편이 해줬던 말이 아빠가 곁에 없지만 넌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네 안에 영원히 살아있을 거라고 위로해줬다. 덕분에 상실감 없이 버텼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의지하고 예쁘게 지혜롭게 결혼생활 잘하자. 결혼해줘 고맙고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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