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2.13 05:23 / 기사수정 2006.02.13 05:23
이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 바로 ATR (Assist Per Turnover Ratio) 이다. 말 그대로어시스트와 턴오버의 비율을 수치로 표현한 지표인 ATR은 포인트가드가 얼마나턴오버를 최소화시키면서 팀의 공격에 기여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다. 절대적인잣대가 될 순 없겠지만, 포인트가드의 역량과 기여도를 평가하기엔 분명 괜찮은지표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올스타 브레이크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NBA가드들의 ATR 수치는 어떨까? 흥미로운 사실은 1위는 유명한 제이슨 키드도 스티브 내쉬도 아닌 샬럿 밥캣츠의 브레빈 나잇(3.89)이다.
그는 올 시즌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밥캣츠를 향한 예상에도 불구, 팀의 주축인 에메카오카포(PF)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득점과 경기운영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보이며 팀을 어렵게 이끌고 있다.
수년 전,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로 혜성처럼 나타나 단신에도 불구 엄청난 어시스트 능력을 보여주었던 그가 이제 완숙미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2위는 NBA 최고승률팀 디트로이트의 천재 포인트가드 천시 빌업스(3.77). 그는 올 시즌 평균 18.7득점 8.5 어시스트의 스탯으로도 MVP자리에 이름을 오르내릴 정도의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기록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는 말은 바로 그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리차드 해밀턴(SG), 테이션 프린스(SF), 라시드 월러스(PF)가 제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 주는 것은 빌업스의 안정감 있고, 원활한 볼 배급이 팀 플레이에 있어 완벽히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팀의 득점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되면 예상치 못한3점을 작렬시키는 것 역시 이젠 정상급 PG 빌업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다.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스티브 블레이크(포틀랜드, ATR 3.68), 얼마 남지 않은 Pure PG의 전형 크리스 듀혼(시카고, ATR 3.55), 빌업스의 든든한 백업 카를로스 아로요(디트로이트, ATR 3.43)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물론 숫자와 기록이 선수를 판단하는 데 있어 선입견이나 굴레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확인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특정한 능력을 견주어 보는 데 있어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는 것은 스포츠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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