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진박이 매니저 김씨에게 7억원 이상의 사기를 당했다.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유진박의 억대 사기 피해를 다뤘다. 유진박은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2000년대 초반까지 현란한 연주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유진박은 전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폭행, 착취에 시달리다가 매니저 김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 이상의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또 매니저 김씨는 "(유진박의) 어려웠던 시절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유진박은 그런 매니저 김씨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인권센터 관계자는 "유진박씨 명의로 사채 쓴 게 한 2억원 정도 된다. 유진박씨 명의로 토지를 매도하고 그 매매대금을 임의로 사용한 부분이 있고 다른 돈도 유진박 통장에서 많이 빠져나갔다. 출연료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정산된 적 없다. 피해 금액은 7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매니저 김씨에게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장애인인권센터 관계자는 현재 유진박이 매니저 김씨의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모처에 잘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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