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새벽이 자신을 향한 고정욱 감독의 기대감이 싫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진범'(감독 고정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새벽과 유선, 고정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고정욱 감독은 송새벽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새벽 씨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이 작품의 남자배우 1순위로 생각했다. 영훈이라는 역할을 하면 제가 상상한 것 이상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전해주고 (송새벽이) 한다고 했을 때 혼자 사무실에서 만세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송새벽은 "저는 그 기대감이 싫었다. 대본은 압도적으로 잘 봤다. 그런데 감독님이 촬영 직전에 그런 말을 하시니까 굉장한 부담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새벽은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의 힘이 크게 느껴졌다. 옆동네에서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고, 대사도 실감났다. 소위 '슥' 읽힌다고 하지 않나. 하게 되게면 힘은 들겐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오는 7월 10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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