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9 21:30 / 기사수정 2010.02.09 21:30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80-71로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KCC는 지난 모비스전에 이어 다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동부에 공동 3위를 허락했다.
하승진을 부상으로 잃은 KCC는 강은식을 내보내 김주성을 막도록 했다. 강은식은 1·2쿼터 8득점을 기록, 공격력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3쿼터에는 무려 8득점을 득점하며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주로 김주성을 마크하던 강은식은 번번이 김주성을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리바운드는 단 하나도 잡지 못했다.
높이에서 밀린 KCC는 림을 향한 적극적인 돌파를 보이지 못하고, 외곽으로 공을 돌리며 3점슛을 노렸다. 외곽을 적극적으로 노린 KCC는 3점슛으로 30득점을 기록했으나, 그에 비해 내야 공략은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트리플 더블급(21득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김주성은 또 다시 코트를 지배했다. 더블-더블(22득점 7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지난 경기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런 김주성을 막을 선수가 KCC에는 없었다. 그렇기에 하승진의 공백이 KCC에게는 크게 느껴졌다.
강동희 감독은 "하승진의 공백이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승진의 공백으로 포스트플레이를 유리하게 펼칠 수 있었다"며 하승진의 부재가 KCC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성은 "하승진이가 없다고 해서 KCC가 한순간에 약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하승진이가 없으니 골밑 공략이 더욱 쉬웠고, 찬스가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전에서 패한 KCC는 하위권 팀인 전자랜드와 KT&G, 모비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가려고 한다.
[사진 = 하승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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