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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비지에-리뷰] 시즌 첫 패를 기록한 트벤테

기사입력 2010.02.09 09:50 / 기사수정 2010.02.09 09:50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지난 주말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2009/10 에레디비지에' 에서  NAC브레다가 빌렘II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순위권인 리그 6위에 올랐다.
 
아약스에서 임대 온 미첼 도널드가 빌렘의 선취골을 넣었지만, 브레다의 에드윈 데 그라프가 동점골을 넣었고, 가나 국가대표팀 출신의 매튜 아모아가 후반 11분 역전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PSV 에인트호벤은 지난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엔 마자 로드리게스와 올라 토이보넨의 득점으로 ADO 덴 하그를 2-0으로 꺾고 리그 수위를 지켰다.
 
에르클레스와 FC그로닝겐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경기로 꼽힐 만했다. 에르클레스의 홈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그로닝겐은 토마스 에네볼드센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에르클레스는 추격골을 넣었으나, 그로닝겐의 모르텐 노트스트란드가 곧바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에르클레스는 이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패색이 짙어졌는데, 그로닝겐의 지프릴 산코와 레안드로 바쿠냐가 각각 후반 14분과 19분에 퇴장을 당하며 수적우위를 점하며 남은 25분간 총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바스 도스트와 윌리 오페르툼이 잇달아 골네트를 갈라 3-3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4분에는 비르거 마르텐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며 4-3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얀 에베르세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새 감독으로 부임한 SC헤렌벤은 헤라드 시봉이 두 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FC 유트레흐트에 2-0으로 이기며 귀중한 승점을 챙겨갔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함께 승점 20점을 올리고 있던 강등권 주변의 로다 JC는 홈에서 스파르타를 2-1로 제압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FC트벤테가 리그에서 이번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에인트호벤과 함께 이번 시즌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트벤테는 아약스의 데미 드 제웁과 마르코 판텔라치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트벤테는 후반전 역습을 노렸으나 오히려 데니스 롬메달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으며 0-3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에인트호벤과 트벤테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부진을 겪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AZ 알크마르는 드 까윕에서 페예노르트에 승리하며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알크마르의 무니르 엘 함다위가 균형을 깨트렸으나, 폰투스 베른블룸의 자책골로 1-1이 되었다.
 
무승부로 종료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3분 엑토르 모레노가 골네트를 가르며 알크마르의 승리로 돌아갔다.
 
한편, 리그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RKC 발바이크는 NEC 네이메겐에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헌납하며 너무나 안타깝게 0-1로 패하고 말았고, VVV벤로는 비테세 아른헴을 2-0으로 누르고 리그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사진=7골이 터진 에르클레스-그로닝겐의 경기 장면 ⓒ 에르클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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