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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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지는 경기, 그래도 분전한 박주영

기사입력 2010.02.08 03:38 / 기사수정 2010.02.08 03:38

조성룡 기자

- 박주영, '오늘은 한 게 없네'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박주영이 8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조프 로이 귀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생테티엔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박주영의 연속 골 행진은 멈췄고, 덩달아 모나코의 연승 행진도 '4'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번 생테티엔과의 경기는 모나코의 입장에서 반드시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리그 17위 하위팀과의 경기는 이겨야 연승 행진에 탄력이 붙을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향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그 5위 팀답지 않게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0-3 패배를 당한 모나코는 순위는 유지했으나 앞으로의 경쟁이 더 험난해질 것을 예고했다.

생테티엔 전에서 박주영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기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에게 오른쪽 윙포워드 역할을 맡겼지만 박주영은 팀 동료에게 볼 배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비록 모나코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박주영은 포지션을 옮겨가며 모나코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종료 직전 골문 앞에서 박주영이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마주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자노트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이 날 모나코가 연출해낸 몇 안 되는 위협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후반전에는 마주 대신 사그보를 투입함과 동시에 박주영이 최전방에 배치되었다. 이 후 모나코의 경기 내용은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계속된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헛심'만 쓰다가 결국 후반 32분 베르게시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 하위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감독도 짜증이 났을 법 하다.

기 라콩브 감독의 잦은 전술 변화와 생테티엔의 압박에 완전히 밀려버린 팀 동료들, 박주영은 그 속에서 분전했지만 이래저래 속 터지는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사진=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에 불만을 표시하는 모나코 감독 (c) 풋볼플러스 화면 캡쳐] 



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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