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PM에서 이것저것을 맡고 있는 준호입니다"
'이것저것'을 맡고 있는다는 말. 이만큼 준호를 잘 수식하는 말이 있을까요. 안정적인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비롯한 음악적 재능부터 최근 보여준 인상 깊은 연기력까지. 준호는 이곳저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왔습니다.
데뷔 전부터 준호는 심상치 않은 길을 걸었습니다. 2006년 방송된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에 출연한 준호는 6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국내 7개 도시를 비롯해 미주지역 5개 도시에서 오디션이 실시될 정도로 다양한 지역에서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이 지원했고 준호는 '제2의 비'라는 수식어와 함께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슈퍼스타 서바이벌'에는 현재 같은 팀 멤버인 택연, 찬성도 출연했었는데요. 준호는 이 두 명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과 함께 2008년 2PM으로 데뷔합니다.
2PM은 데뷔 때부터 '체육돌'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로 많은 팬을 끌어모았습니다. 기존의 아이돌과는 아크로바틱한 안무를 비롯해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는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눈도장을 찍은 준호와 2PM은 이어 'Again & Again' 'Heartbeat'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정상급 아이돌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2PM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한류 열풍을 이끌었습니다.
준호는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13년 7월 일본에서 솔로 데뷔한 준호는 2017년 9월 국내에서 첫 솔로 앨범 'CANVAS'까지 발매했습니다. 특히 준호는 솔로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서 발매하는가 하면 앨범 콘셉트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무대디자인, 조명 등 세세한 부까지 본인의 의견을 반영하며 싱어송라이터와 프로듀서로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뽐낸 준호는 연기자로서도 성공적으로 변신했습니다. 2013년 7월 영화 '감시자들'에서 첫 스크린에 도전한 준호는 2015년 영화 '스물'에서 주연을 꿰차며 김우빈, 강하늘과 인상깊은 케미를 보였습니다.
이어 tvN '기억'에서 첫 드라마에 전한 준호는 2017년 KBS 2TV '김과장'과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김과장'에서는 악역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뒤집으며 호평을 받았고, 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 종영한 tvN '자백'에서도 주인공 최도현 역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준호도 '국방부 퀘스트'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준호는 지난 30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며 군입대를 시작했습니다.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준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4급을 판정받은 이유가 과거 안무 연습 중 몸을 다쳤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국방부 퀘스트에 도전한 준호가 전역 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과 인사할 수 있기를 엑스포츠뉴스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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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