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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17점' 삼성, 전자랜드 제압…'PO 진출 눈앞'

기사입력 2010.02.06 16:47 / 기사수정 2010.02.06 16:4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삼성이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72로 승리했다.

홈 경기 3연패에서 벗어나며 18승(23패)째를 거둔 삼성은 15승28패의 전자랜드를 4.5경기차로 밀어냈다. 전자랜드는 남아 있는 경기수가 10경기에 불과해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삼성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전자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정석의 3점포와 이승준의 안정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1쿼터 7분30초만에 20-6으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리바운드 개수에서 5-13으로 밀리는 등 무기력증을 노출한 전자랜드는 1쿼터 10분간 10점에 그치는 득점 빈곤을 겪었다. 반면, 공격이 원활하게 풀린 삼성은 무려 28점을 몰아쳐 상대의 기를 꺾는 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한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혀 봤지만 3쿼터 들어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빅터 토마스와 김동욱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 나가던 삼성은 3쿼터 7분께 이상민과 강혁의 콤비 플레이로 15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토마스가 파워 넘치는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이상민은 절묘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완승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올스타 MVP' 이승준은 17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상민은 6점 4어시스트에 그쳤으나 팀이 흔들릴 때마다 등장해 무게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았다. 외국인 선수 토마스도 20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양팀 최다인 24점을 올린 서장훈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터지는 삼성의 화력에 맞서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한편, 삼성 가드 강혁은 4쿼터 초반 상대 선수를 수비하다가 넘어진 뒤 들것에 실려나갔다. 현장에 나와 있던 응급 처치 요원은 "강혁이 오른쪽 무릎을 접질린 것 같다"고 전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이승준, 이상민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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