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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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이성민·유재명, 형사 캐릭터로 완성한 강렬한 변신 [종합]

기사입력 2019.05.30 12:10 / 기사수정 2019.05.30 12: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비스트'의 이성민과 유재명이 형사 캐릭터로 변신해 서로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호 감독과 배우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이 참석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리메이크했다.

이성민과 유재명을 비롯해 전혜진이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 한수에게 매혹적인 제안을 건네는 춘배를, 최다니엘이 한수의 강력반 후배 종찬 역으로 등장한다.

이성민은 "이정호 감독님의 전작을 같이 했었는데, 감독님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체나 색채가 있다고 느꼈다. '비스트'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고, 그런 강렬함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끌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유재명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으면 그 내용들을 상상하게 되는데, 해석할 수 없다는 점이 큰 궁금증을 유발했다. 상상할 수 없는 영역들에 대한 에너지가 느껴졌고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춘배 역으로 이성민과 유재명 못지않은 강렬한 도전에 나선 전혜진은 "굉장히 끌렸었고, 하고 싶었다"며 "출연이 결정된 후 다음날부터 완전 끙끙 앓기 시작했다. '실수인 것 같다', '과한 욕심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민 선배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다니엘은 자신의 캐릭터를 "유일하게 밝음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종찬이야말로 보는 이들을 대변해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정호 감독님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봤다. 어떤 역할이든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기회가 돼서 참여하게 됐다. 같이 하시는 선배님들과 스태프들, 감독님이 잘 인도해주시고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찍었다. 정답을 준다기보다는,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이정호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이들의 조합을 완성할 수 있던 이유를 함께 말했다.

이정호 감독은 "이성민 선배님과는 세 번째 작업이어서, 영화적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느낀다. 유재명 선배님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제가 봤을 때도 섬세하게 연기하시는 모습이 눈에 띄더라. 전혜진 씨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최다니엘 씨는 이전에 봤을 때도 긍정적인 매력을 봤었고, 주연 아닌 조연이었기에 출연을 해줄까 망설였는데 흔쾌히 출연해준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또 "제가 쓴 시나리오를 보면 사람의 속을 파고드는 어두운 그런 방향으로 쓰게 되는데, 이번 영화도 사실은 무거운 얘기다"라고 털어놓으며 "상대적으로 영화 분위기를 좀 띄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상업적이고 장르적인 느낌의 영화를 만들
고 싶었다. '좀 더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방향을 언급했다.

'비스트'는 6월 말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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