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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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 부인→경찰 내사 착수 [종합]

기사입력 2019.05.29 14:39 / 기사수정 2019.05.29 15:0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확산 중인 가운데 이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재력가가 직접 반박했다.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의 재력가 두 명을 접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트레이트' 측은 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과정에서 성접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출신의 재력가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비자금 관리책 조 로우는 2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 로우의 법류 대리인은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고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MBC '스트레이트' 등으로 보도된 것과 같은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언론은 '스트레이트' 내용을 소개하며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조 로우가 양현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로우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니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아 이끌던 정당 연합 국민전선 행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싸이가 등장했다며 이 공연에도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 3000억 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2015년 1MDB 스캔들의 전모가 드러난 뒤에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화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나집 전 총리가 실각하자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양현석의 동남아시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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