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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빙속 단거리 챔피언인 볼프는 누구?

기사입력 2010.02.04 08:29 / 기사수정 2010.02.04 08: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1, 한체대)와 여자 500m에서 경쟁을 펼칠 예니 볼프(31, 독일, 세계랭킹 1위)는 현 여자 단거리 세계 최강자다.

여자 500m가 주 종목인 볼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속 우승했다. 500m가 주종목인 이상화는 볼프와 세계랭킹 2위인 왕베이싱(25,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볼프에겐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볼프는 지난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500m에서는 10위에 머물렀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m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2005-2006 월드컵 시리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100m와 500m를 휩쓸기 시작했다.

특히,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프는 2009년 12월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9-2010 월드컵시리즈 대회'에서 37.00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두 번의 올림픽 출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던 볼프는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단단하다. 31세의 노장인 그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올림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볼프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1월 중순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0 세계스프린터 선수권대회'에서는 이상화에게 발목이 잡히며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올림픽 최종 모의고사였던 '스프린터 선수권대회'에서 볼프는 상당한 자극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상화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며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에 대해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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