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31 07:25 / 기사수정 2010.01.31 07:25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리버풀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볼턴의 오웬 코일 감독은 팀의 패배에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과 함께,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든든히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턴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안필드에서 펼쳐진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디르크 카윗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후반 24분에는 케빈 데이비스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0-2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근 '11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볼턴의 이청용은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가장 유력한 골 상황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따낸 이청용은 리버풀 골문을 향해 저돌적인 드리블로 돌파, 수비수 슈크르텔과 급기야 레이나 골키퍼까지 완벽히 제치며 빈 골문에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급히 골문 안쪽 수비에 들어온 키르기아코스의 발에 막히며 골 찬스가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 직후 코일 감독은 볼턴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팀이 무득점으로 패한 상황에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패배 결과 자체에는 크게 낙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일 감독은 "우리는 타미르 코헨과 이청용의 득점과 가까운 몇몇 좋은 찬스도 있었고, 만일 다른 날이었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득점 찬스가 무산된 상황에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팀의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0-2로 패한 경기 결과보다 우리는 더 잘했다"고 밝히면서, "선수들은 그들이 가진 자질과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의지까지 잘 보여주는 등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며 패배에 크게 낙담하지 않은 채 선수들의 활약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시 일어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곧 이어질 경기들을 기대해야한다"며 앞으로 맞게 될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볼턴은 이 날의 패배로 인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16위를 마크하게 됐으며, 지속해온 '리그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기록도 아쉽게 마감하는 등 그간의 상승세를 지속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볼턴은 리그 다음 라운드 일정인 내달 6일, 풀럼과의 홈경기를 통해 다시금 리그 중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시즌 6호골' 기록에 실패했던 이청용 또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사냥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관련 기사] ▶ '이청용 풀타임' 볼턴, 리버풀에 0-2 완패
[사진 = 리버풀 원정에서 0-2로 패한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 ⓒ 볼턴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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