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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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대표팀, '괴물' 히라야마의 부활에 집중

기사입력 2010.01.26 14:00 / 기사수정 2010.01.26 14:0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 일명 '사무라이 블루'는 '부활한 괴물' 히라야마의 일거수 일투족에 열광중이다. 

일본 언론은 26일 일제히 일본 대표팀의 합숙 소식을 전하며 그 중에서도 히라야마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히라야마의 지금 상태는 절정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이 합숙을 시작한 일본 대표팀은 자체 게임을 가졌다.

아시안컵 최종예선 예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히라야마는 이 날 자체게임에서도 골을 넣으며 오카다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히라야마와 한 편을 이룬 시미즈 S펄스의 오카자키는 "(시미즈의) 욘센처럼 패스를 잘 주는 사람이 있으면 공격수로서는 경기하기 쉽다"며 히라야마를 칭찬했고, 대표팀의 주장인 나카자와도 "(히라야마의 골 상황에서) 그 상황에서 왼발을 맞출 수 있는 선수는 흔치 않다. 기술과 힘이 함께 있어야 가능한 골이었다"고 히라야마를 추켜 세운 뒤 "적이라면 싫겠지만, 같은 편이라 든든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히라야마의 활약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일본 대표팀은 히라야마의 적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카메룬과의 경기까지 대표팀으로 훈련할 수 있는 날은 51일, 그 중 21일이 이번 동아시아 선수권까지의 합숙이다. 서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도록 하자"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내성적인 히라야마는 "친구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동년배인 FC 도쿄의 나가토모 등 여러 선수가 히라야마와 함께 외출에 나서며 '괴물'의 적응을 돕고 있다.

히라야마는 "분위기가 이전의 팀과는 다르다. 모두 잘하는 선수로 이뤄져 있다. 대표가 처음은 아니지만 진짜 대표로서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니치는 기사 말미에 히라야마가 연습중에 발생한 진도 4의 지진에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집중했다며 팀의 컨셉에 어떻게 맞추어 갈지 고민하고 있는  '괴물'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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