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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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2' 하드캐리한 이이경, 이젠 코믹 연기 대가 [종영]

기사입력 2019.05.15 09:5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괜히 원년멤버가 아니었다.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하드캐리'했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이하 '와이키키2')가 1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서 이이경을 제외하고 모든 출연진을 바꿔 재출격한 작품.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와이키키'는 시즌1에서 아주 높은 성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는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었기 때문. 시트콤 착각을 부르는 에피소드에 개성 가득한 캐릭터, 현실감 가득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소수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중에서도 이이경이 연기한 무명배우 이준기 캐릭터는 시즌1과 시즌2의 중심을 꽉 잡았다. 시즌1의 경우 "병풍 뒤에서 향냄새 맡는 거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강동구(김정현 분), 여자이지만 굵은 수염이 자라는 '츄바카' 강서진 등 이준기 못지 않게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넘쳐났다. 그럼에도 이이경은 다양한 분장을 스스럼없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선 그 코믹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다. 시즌1에 비해 캐릭터와 스토리가 다채롭지 못해 '형보다 못한 아우' 평가를 듣는 상황. 그속에서도 이이경은 원년멤버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킬빌'의 우마 서먼, 할리퀸, '관상'의 이정재 등 분장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물론 스토리상의 아쉬움도 존재한다. 지난 시즌 강서진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이준기는 올 시즌, 오랜 친구인 김정은(안소희 분)과 연결됐다. 하지만 그 과정이 차우식(김선호 분), 한수연(문가영 분) 커플, 국기봉(신현수 분), 차유리(김예원 분) 커플에 비해 자세히 그려지지 않은 것. 

이준기는 시즌1부터 있던 시즌2의 유일한 캐릭터. 이에 시즌2 시청자들에겐 이준기의 새로운 러브라인에 몰입이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준기와 김정은 캐릭터의 스토리를 보다 깊게 보여주지 않았으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이에 분량에 대한 시청자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러브라인 면에선 아쉬움이 있지만, 이를 떠나 이이경은 '와이키키2'를 원년멤버답게 잘 이끌었다는 평이다. 제작진이 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이이경을 믿고 썼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16회가 아니었을까.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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