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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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태그] '깜짝 등장' 안상현, SK 내야의 기분 좋은 발견

기사입력 2019.05.14 14:2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내야수 안상현은 2016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8월 15일 잠실 두산전이 1군 데뷔전이자 그 해 마지막 경기였던 안상현은 지난 4월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시즌 첫 1군 등록, 그 날 3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1군 콜업을 자축했다. 무엇보다 신진급 선수답지 않은 침착한 수비는 안상현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한 경기, 한 경기 경험치를 쌓고 있는 안상현을 보며 염경엽 감독도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NO_34_안상현 편안할 안(安), 오히려 상(尙), 솥귀 현(鉉). 등번호는 원래 입단할 때 64번을 받았다 올해 바꿨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번호 길이가 안 좋아서 그냥 바꾸고 싶었다.

#원래는_육상을_했다 야구부 감독님이 해 볼 생각 없냐고 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다. 그 때는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놀러오라고 하셔서 놀러갔다 결국 하게 됐다. 아버지가 처음 세 달만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라고 했는데, 어떻게 저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다.

#2015_청소년_국가대표 대표팀 때부터 야구가 재미있어진 것 같다. 대표팀에는 뽑힌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뽑혀서 '내가 왜 뽑혔지' 이러고 있었다. 못한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그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2016_신인드래프트 솔직히 그렇게 높은 라운드에 뽑힐 줄 몰랐다. 엄마 옆에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 때 핸드폰으로 뭘 하고 있었는데, 내 이름을 불렀는데 난 줄 몰랐다. 기대도 안했으니까. 상위 라운드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옆에서 치면서 너라고 해서 얼떨결에 일어나서 인사했다. 뒤에서 애들이 뭐하냐고 하더라.


#2018년_1군_데뷔전 너무 긴장돼서 아무것도 못한 것 같다. 정신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고. 붕 떠있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는 뭘 해도 그냥 그랬고, 프로에 들어와서 어느 정도 야구에 흥미를 찾으면서 스스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1군은 재밌다. 뭔가 재밌다.

#2019년_1군_콜업 갑작스러워서 처음엔 얼떨떨했다. 2군도 대구 원정이었다. 그 때 피자를 시켜서 먹고 있었는데 밤 늦게 연락을 받아서 '뭐지' 이러다가, 좋으면서 걱정도 됐다. 가서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콜업일_데뷔_첫_선발 처음엔 선발이 아니었는데 성현이 형이 아프다고 해서 갑자기 나가게 됐다. 처음에 나갔을 땐 와, 엄청 긴장됐다. 근데 막상 경기 들어가기 직전에는 편안하더라. 3안타는 '운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곳저곳에서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

#올라와서_몇_경기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 내 생각보다는 잘하고 있는 거 같긴 한데 더 잘해야 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하는데, 신경이 쓰인다. 선배님들이 많이 조언을 해주시면서 덕분에 멘탈을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못 쳐도 괜찮다고 해주시고, 잘 말씀해주신다.

#올해의_목표 그냥 끝날 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다. 솔직히 올해 1군에 못 올 거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냥 내 기량 발전에 포커스를 많이 맞추고 준비했을 뿐이었다. 구체적인 목표는 없고, 큰 목표는 그냥 1군에 계속, 끝날 때까지 있는 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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