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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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허드슨, 애리조나와 1년 계약

기사입력 2006.01.21 22:51 / 기사수정 2006.01.21 22:51

이종길 기자
아메리칸 리그 골든 글러브의 영광은 과연 내셔널리그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

18일 애리조나는 트로이 글로스와의 트레이드로 얻은 올랜도 허드슨을 1년간 230만 달러에 계약하는데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유격수 알렉스 신트론 및 포수 쟈니 에스트라다와의 협상도 1년간 160만 달러, 200만 달러에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팀 동료였던 미겔 바티스타와 함께 애리조나로 둥지를 튼 허드슨은 메이저리그 입문 9년 차로, 토론토에서만 8년의 시간을 보낸 나름대로의 베테랑 선수다. 특히 그는 작년 시즌 2할 7푼 1리의 준수한 타율과 변함없는 성실한 수비로 아메리칸 리그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얻은 바 있다.

스위치 타자로서 장타는 적지만, 컨택팅 능력이 뛰어난 허드슨은 팀플레이 위주의 타격으로 앞으로 애리조나의 타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유의 민첩한 수비동작과 뛰어난 캐치능력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이어져 애리조나의 내야를 굳게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알렉스 신트론은 18세 때부터 애리조나의 미래 유격수로 주목받기 시작한 선수로 올 시즌 벌써 10년차의 경력을 가지게 된다. 그는 2003년 117경기에서 13개의 홈런과 3할 1푼 7리의 좋은 성적을 기록해 카운셀을 잇는 애리조나의 미래 내야수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부진해 올 시즌은 백업으로 애리조나의 내야를 책임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에게 분명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그의 타격과 어느덧 베인 그의 노련함을 애리조나가 그대로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에게 있어 올 시즌은 그의 미래를 설계할 상당히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올 시즌, 애리조나의 내야진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시즌,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었던 허드슨의 가세로 인해 내야진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기 때문이다. 또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신트론, 앤디 그린, 이슬리의 백업라인은 이러한 전체적인 효과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비 문제와는 반대로, 타격의 빈곤은 앞으로 애리조나의 운행에 상당한 고민거리로 작용될 전망이다. 애리조나 타선의 중심이었던 트로이 글로스의 공백과 카운셀의 노쇠 등이 빚어내는 영향력은 이미 타선의 위력 저하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허드슨이 가세했지만, 채드 트레이시 외에 이렇다 할 내야 공격진이 없는 점을 해결하는 것이 올 시즌 애리조나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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