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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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고준X정영주X안창환, 열혈 예능감 대방출[종합]

기사입력 2019.05.11 22:22 / 기사수정 2019.05.11 22: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정영주, 고준, 안창환이 예능감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정영주, 고준, 안창환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치명적인 악역 고준, 뮤지컬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잡아먹은 카리스마 정영주, 쏭싹 테카라타나푸라서트로 온 국민을 속인 태국 사람, 아닌 한국 사람 안창환이다"라며 개성 가득한 소개로 오프닝을 열었다.

김희철은 "'열혈사제' 때문에 뒷골이 당겼다"며 원망했다. 강호동도 "'열혈사제'가 1회 때부터 두 자릿수로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20% 초중반까지 올라갔다. 일정 부분 시간이 붙어서 데미지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고준은 "내가 생각할 땐 핑계다"며 정곡을 찔렀다. 서장훈은 "오늘 시청률 얼마나 나오는지 기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강호동은 멤버들에게 "모든 리액션을 꺾어라"고 지시했다. 김희철은 "오늘 시청률 20% 나오겠네"라며 놀렸다. 이에 고준은 "못 나오면 너네 탓이야"라고 받아쳐 주위를 웃겼다.

고준은 유도부터 무에타이, 종합 격투기까지 섭렵한 운동 능력자다. "중학교 때 유도가 필수 과목이었다. 단편 영화에서 복싱 선수 역할을 해 복싱을 접하게 됐고 몇년 동안 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강호동과 서장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고 질문했다. 고준은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을 다 배웠다. 종합 격투기적 시각에서는 서장훈이 유리하다. 리치가 길고 크면 유리하다. 그런데 지금 얘기하는 걸보니 이미 서장훈이 쫄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가 지금까지 고준을 지켜봤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다. 그런데 목소리 빼면 정말 운동선수 상이다. 실제로 고준처럼 생긴 운동선수가 많다. 김동현, 추성훈 느낌도 있어 익숙하고 말하는 것도 운동선수 같다"고 했다. 이에 고준은 "김희철, 이수근이 웃길 줄 알았는데 서장훈이 제일 웃기다"고 말해 서장훈을 으쓱하게 했다. 

고준은 '사랑해'라는 말을 못해 연인에게 항상 차였다고 했다. 그는 "이성에 대한 감정이 커질수록 '사랑해'란 말에 무게감이 크다. '미스티'에서 대사가 별로 없는데 '사랑해'라는 단어가 제일 많았다.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진정한 임자를 못 만나서 그런 것"이라며 연애 박사다운 조언을 건넸다. 고준은 "깊이 들어가서 사랑하는 편인데도 너무 부끄럽다. 그래서 '사람해'라고 한다. 말보다는 몸으로 행동하는 편"이라며 수줍어했다.

태국인 연기를 실감나게 펼친 안창환은 "합정동에 태국 식당이 있다. 태국 직원에게 인터뷰를 부탁했다. 그 친구의 모습을 많이 차용했다. 눈빛이 착하고 잘 웃는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안창환은 "배우는 인생의 일부분이다. 인생 전체에서 볼 때 힘이 나는 건 아내와 아들"이라고 털어놓았다.

안창환은 닮은꼴 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성수부터 타이거 우즈, 존박 등이 언급됐다. 안창환은 "유남규, 에릭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영주는 "'로스트'에 나온 대니얼 대 김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안창환은 눈이 너무 커 뒤에까지 볼 수 있다고 했다. 급기야 이수근, 민경훈과 시야 대결을 벌였고 승리했다.

외모 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안했던 일도 꺼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죄수 역할을 해 머리를 빡빡 밀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탔다. 모자가 타더라. 내 옆에 아들과 엄마가 있었다. 엄마가 아이를 뒤로 숨기더라. 나도 아들이 있어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정영주는 자신의 별명으로 '오리궁뎅이', '불국사 기둥토막'을 꼽았다. "허벅지가 두껍다. 경보를 했다. 그래서 오리궁뎅이와 불국사 기둥토막을 못 벗어났다. 선수를 하려고 시범 학교를 다녔다"며 경보 시범을 보였다. 정영주의 장점은 '서장훈처럼 길게 소리 내기'다. 제시어 '아는 사제'로 경쟁했다. 30초를 기록해 48초 동안 소리를 유지한 강호동에게 졌다.

파격 드레스를 입는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고2때 10cm가 크면서 몸이 갑자기 변했다. 내 몸을 컨트롤할 새 없이 확 커서 옷을 못 입겠더라. 생각을 바꿨다. 어떤 선배가 '체격이 너 같으면 그런 옷을 안 입는다'고 했다. 체격이 크면 도대체 뭘 입어야 하나. 다리 좀 두꺼우면 다리 좀 내놓고 등판이 넓으면 등판도 시원하게 내놔봤다. 단점을 드러내니 그게 단점으로 안 보이고 개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게 더 멋있어보이고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더라. 내가 좋으면 당당하게 입어야 한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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