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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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보증수표' 박병호, 역전승 이끈 괴력의 대포 행진

기사입력 2019.05.11 20: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5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방망이가 매서워지고 있다.

키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시즌 팀간 5차전에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KT 금민철과 손동현에 막혀 7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KT가 1점을 선취한 상황이었기에 만회하지 못하면 연패 위기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 4번타자가 대포를 가동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주권의 5구 141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동점 솔로포였다. 또한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임병욱의 적시타 포함 3점을 더 낸 키움은 8회말 KT에게 1점을 내줬다. 2점 차로 좁혀진 상황, 추가점이 절실했다. 9회 또 한번 박병호가 일을 냈다. 부상 후 복귀한 김재윤의 5구 12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을 때려냈다. 다시 4점 차로 달아나며 키움의 숨통을 틔웠다.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9호, 통산 1026호, 개인 통산 16호다.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이후 6경기 동안 침묵했던 박병호는 7일과 8일 LG전에 이어 3경기만에 다시 홈런을 신고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5경기에서만 4홈런을 쏘아올렸다. 몰아치기를 시작한 해결사의 방망이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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