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쇼호스트 동지현이 연 매출 4천억에 대해 해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홈쇼핑 방송에 대한 비밀 등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동지현을 비롯해 변정수, 최현석, 염경환 등 홈쇼핑 계에서 '핫'한 주인공들이 출연했다. 이날 동지현은 가장 먼저 4천억 매출에 대해 해명했다.
동지현은 "계약된 월급만 받는다. 인센티브가 아니다"라며 "부모님이 너 그렇게 많이 버는데 용돈을 이 정도 주냐고 하더라. 아들도 카드를 줬더니 엄청 썼더라. 모두 정말 4천억 버는 줄 알더라"고 털어놨다.
동지현은 특히 "녹화 전에 방송을 하고 왔다. 130%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회당 출연료만 받는다. 회당 출연료는 염경환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염경환은 "소속사가 없어서 출연료는 제가 정한다. 싸게 많이 하자는 편이다. 박리다매를 추구한다"고 해명했다.
동지현은 G사에서 C사로 이직한 바 있다. 동지현은 "전 회사에 사직서를 냈는데 백지수표를 내미시더라. 원하는 만큼 연봉을 주겠다더라"면서 "이미 다음 직장을 정한 상태였다. 이쪽보다 더 많은 액수를 불러주신 건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자존심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동지현은 홈쇼핑 방송 가운데서도 유독 먹는 방송에 취약하다고 했다. 동지현은 "먹는 거에 약하다. 갈비 맛없게 먹는다고 잘리고, 간장게장 방송에서도 잘렸다. 그 뒤로는 안 시켜주더라"고 털어놨다.
동지현은 홈쇼핑계를 주름잡을 수 있었던 비결 및 방송의 비밀도 털어놨다. 동지현은 "목소리 톤이 높으면 채널을 돌리게 된다. 안정되고 힘 있는 낮은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비주얼도 중요하다. 내 남편 뺏을 것 같은 상은 안 된다. 저 같은 경우에는 중성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저한테는 그런 느낌을 별로 안 받으시나 보더라"고 말했다.
동지현은 "방송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세계로 보내야 지갑을 열게 한다"며 "판타지를 심어줘야 한다. 주문을 걸듯이 '너는 이런 상황에 걸릴 거다. 그런데 이게 없지? 필요하겠지? 근데 얼만 줄 알아?'와 같다. 지갑이 열리는 줄도 모르게 하는 거다. 본인 돈을 써놓고 '고맙습니다'란 말이 나왔을 때가 최고다"라고 밝혔다.
동지현은 특히 황금 시간대에 대해 "평일 오전 8시 반부터 10시 정도다. 주말은 오전 9시부터. 밤에는 드라마가 끝난 시간 등 주부를 타깃으로 하는 골든 타임이 있다"며 "비싼 명품을 홈쇼핑에서 산다면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시간에는 절대 안 나간다. 추석 때 비싼 게 제일 잘 나간다. 명절 고생을 끝낸 다음 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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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