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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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인터뷰] 정통맞고 2010, '맞고다운 맞고'로 돌아오다

기사입력 2010.01.21 04:30 / 기사수정 2010.01.21 04:30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모바일 맞고 게임의 지존으로 불리는 게임빌 정통맞고 시리즈의 최신작인 '정통맞고 2010'이 전격 출시됐다.

'정통맞고 2010'은 전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손맛으로 기존 맞고 마니아는 물론, 손맛을 중요시하는 모바일 게임 유저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작의 시나리오에 탄탄한 스토리와 해학성까지 더해지며 모바일 맞고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 LG텔레콤까지 서비스를 개시하며 통신 3사 출시를 모두 완료하는 '정통맞고 2010'의 핵심 개발진을 구로에 위치한 게임빌 본사에서 직접 만나봤다.



▲ 게임빌 '정통맞고 2010' 주요 개발진 (왼쪽부터 최수영 대리, 박현범 과장)

▶ 정통맞고 2010이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이번 '정통맞고 2010'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최수영 대리(이하 최): 개인적으로는 '정통맞고 2008'부터 계속 만들다보니 유저 데이터가 많이 누적됐고 유저들의 패턴 분석도 많이 했다. 전작인 '정통맞고 2009'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유저 분석을 많이 해서 게임 자체를 조금 더 안정화시키고, 실제로 사람이 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거나 고민을 넣는 효과 등을 넣었다. 특징적으로 좋아하는 패를 먼저 친다던지 게임에서 일어날 뻔한 패턴을 넣었고, 그것에 따라 난이도도 조절해 전작보다 다이나믹해졌고 즐겁게 친다는 느낌을 강화했다. 디자인에서는 디자이너와 오랜 시간 대화를 거쳐 상반신만 써서 얼굴을 크게 표현해 감정표현을 더욱 강화했다.

▶ 이번에 특별히 성우들을 더빙에 참여시키는 등 변화를 보였는데 개발 주안점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박현범 과장(이하 박): 원래 고스톱이 상대방이 이기거나 쉽게 지거나 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도발을 좀 해서 게임 집중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주효하다. 사운드가 주 베이스는 아니지만 맛깔스러운 효과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고, 성우들의 경우 상황별로 감정을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 김진영 과장(이하 김): 워낙 모바일 맞고를 만드는 회사가 많다보니 나름 각자의 특징을 내세우려고 여러 가지 컨셉을 만들어내는데, 보통 연예인 맞고의 경우 처음에는 유행어나 독특한 음색에 차별점을 느끼면서 재미를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본질적인 게임성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정통맞고의 경우 게임의 본질적인 게임성과 몰입성을 위해 오래 해도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는 고급스러운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스타급 성우를 많이 쓴다. 거기에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게 하기 위해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전문 성우를 기용해 자주 들어도 몰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일종의 전략이다.

▶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이 전작에 비해 많이 발전됐는데?

박: 유저 패턴 분석을 통해 유저들이 어느 정도 난이도를 주어졌을 때 합리적으로 느끼는가, 예를 들어 자신의 실력보다 떨어지는 AI와 자주 대전하게 되면 쉽게 질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 느낌을 정확하게 내줄 것인가에 주안점을 뒀고, AI가 실제로 플레이하듯이 계산하는 방식을 부여했다.

▶ 전작을 즐기던 유저들의 의견 중 이번 신작에 반영된 부분이 있는지요?

최: 보통 밸런스 부분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고, 인위적이다고 생각하면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사실상 커버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인공지능을 포함해 게임 전체의 플레이가 이뤄지는 내내 흐름이 있되 일방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제어해 밸런스 조정에 각별히 신경썼다. 그래픽적인 부분에도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개발할 때 해외 게임도 많이 보게 되고, 3D게임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퀄리티를 맞추는 부분에 있어 작업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김: 사실 '정통맞고 2009' 출시 직전부터 2010 버전에 대한 기획을 준비했다. 순수 개발은 8개월정도 걸렸고, 제작까지 합치면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요즘 맞고 종류가 많아 브랜드 맞고 게임으로 오래 각인시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제작도 타 개발사보다 운영도 많이 투입되고 기간도 넉넉하게 잡아서 어느 때보다 신경 써서 개발하는 편이다.

▶ 밸런스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최: 전작인 '정통맞고 2009'의 경우에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특정 캐릭터 부분에서 난이도가 상승해 일정 캐릭터 이상을 진행하면서 부담이 증폭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2010 버전에서는 캐릭터별로 개성을 강화해 어떤 캐릭터는 이런 면에서 좋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쉽게 깰 수 있고 키우는 부분을 강화했다. 특히 부적시스템의 추가로 유저들이 생각할 거리는 늘었지만 전략적으로 구성을 잘하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박: 부적 시스템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기존 스킬의 경우에는 게임 중 직접 사용해 효과가 발동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9 버전으로 들어오면서 스킬 시스템만으로는 전략적으로 구성해서 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것이 적었다. 그래서 점수를 빨리 낸다던지 대박을 만든다던지 하는 구성을 하고 부적을 착용한 상태에서 게임방에 진입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효과가 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 해서 부적시스템을 만들게 됐다.

김: 스킬과는 다르게 게임 중 직접 쓸 수 없고, 게임 밖에서 미리 부적 시스템을 착용하고 들어가야하는, 조금 불편하지만 쉽게 플레이하기 위한 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 개발 기간이 1년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차기 맞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 혹시 2011 버전에 대한 간략한 예고를 줄 수 있을까요?

김: 구체적인 기획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방향성은 정통맞고 팬들과 시장성을 이어가기 위해 특유의 색깔과 차이점을 살리고 게임 자체의 게임성에 본질을 둘 계획이다. 게임의 제약상 혼자서 인공지능과 대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유저로 하여금 최대한 실제로 사람과 대전하는 듯한 몰입감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음 버전에도 이번 버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인 게임성에 도움이 되고 더 증폭될 수 있게 하는 요소를 탑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정통맞고를 오래 개발해오셨는데 이쯤에서 공식질문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정통맞고의 정의란?

최: 한계점이 분명하지만 변화할 수 있는 폭이 많은 것 같다. 처음에는 맞고 자체가 똑같은 룰과 방식에 엇비슷한 스킬을 쓰는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만들면서 보니까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분들이 다양한 것 같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머리를 쓰고 고민을 하게 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박: 게임빌에서 정통맞고라 하면 큰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맞고 게임이 비슷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만의 색깔을 정의했다. 그만큼 맞고의 기본적인 게임 본질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상대 AI를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맞고 특유의 느낌이나 타이밍을 잡는데 한 달이 걸렸다. 손맛. 캐릭터 모양새, 스크립트 등에서도 유저들이 몰입할 수 있는 게임성에 집중했고, ‘맞고가 맞고다워야지’ 하는 느낌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맞고 신작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최: 전작인 2009보다 발전한 만큼의 큰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고, 유저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으실 거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박: 정통맞고는 항상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기존 유저들이 또 하게끔 할 수 있는 맞고를 만들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김: 맞고의 홍수시대에서 정통맞고를 경험한 유저들은 다시 접속하는 확률이 높다. '맞고다운 맞고'를 위해 1년 동안 다양한 부분을 고민했다.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어렵게 생각해서 만들고 있다. 보통 지하철에서 보면 맞고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의 나이대가 있어서 그런지 맞고 게임을 하면 감추시더라. 본인 느끼는 재미 그대로 추천도 많이 해주시고, 안 해보신 유저들은 후회하지 않도록 잘 만들었으니 다운 받으셔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인터뷰는 '맞고다운 맞고'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는 게임빌 정통맞고 시리즈가 왜 모바일 맞고계의 최고인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정통맞고 2010'은 이달 중 LG텔레콤 출시만 남겨두고 있으며, 추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정통맞고 브랜드의 파워를 지속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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