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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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척 NO"… '문남' 차재이, 차화연 딸→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엑's PICK]

기사입력 2019.05.07 10:00 / 기사수정 2019.05.07 09:4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차재이가 누군가의 딸이 아닌 배우 차재이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이하 '문남')에는 배우 차화연의 딸 차재이가 출연했다.

게스트가 등장하기 전,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SAT 수학 만점', '뉴욕대 티시예술학교'에 나왔다는 게스트의 정체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공개된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어머니가 굉장히 미인이다. 어머니가 연예인 아니냐"라고 짐작했다. 특히 전현무는 "'하나뿐인 내편'에 유이 시어머니로 나온 분 아니냐"고 말했다.

차재이가 등장하자 그제서야 전현무는 "어머니가 얼마 전에 저랑 같이 방송했지 않나. 차화연 선생님 맞죠"라고 물었고, 차재이 역시 이를 인정했다.

전현무는 "차화연 선배님이 '해투'에 나왔을 때 딸이 굉장히 똑똑하다고 했다"라고 회상해 차재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차재이는 "어머니는 제가 배우인 걸 어디서 말씀 하지 않는다. 배우생활 하면서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다고 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깜짝 놀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평소에는 너무 아는 척을 안해서 서러울 때도 있었다. 타 방송국 오디션 미팅을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마치 그 방송사 드라마에 출연중이었다. 제가 밥 한끼 사달라고 했는데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서운함을 전했다.

특히 차재이는 어머니에게 연기 지도를 부탁해도 혼나기 했다고. 그는 "처음부터 연구를 해서 가져와야지 이렇게 가져오면 어떡하냐'라고 하신다"며 혹독한 연기 지도를 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차재이는 연기를 향한 열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제가 처음에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3일 내내 우셨다. '이 직업은 감당할 것이 너무 많은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하지만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NYU에 진학할테니 합격하면 지원을 해달라고 했고, 실제로 합격하게 됐다"라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NYU 진학 당시 한국 배우의 딸로서 느낀 점을 정리해서 에세이를 썼다는 차재이는 실제로 엄격했떤 학교 생활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차재이는 학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부를 더욱 더 열심히 해 조기졸업까지 했다고.

현재 소속사가 있음에도, 오디션 정보를 꿰고 있다는 차재이는 직접 제작사를 찾아 프로필을 낸다고 전했다.

그는 "오디션 기회가 그렇게 흔하지 않다. 제가 100군데를 돌리면, 연락 오는 곳은 2곳 뿐이었다. 대사 한 두 줄이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빼곡하게 대본 분석까지 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의 연기열정은 장진 감독까지 반하게 했다. 차재이는 "제가 장진 감독님의 팬이다. 이해영 선배님과 함께 술 한잔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갔다. 당시 오디션 기회가 너무 없으니 무작정 찾아갔다.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다. 장진 감독님이 '요즘 쓰고 있는 대본인데 피드백 해줄래?'고 하셔서 제가 메일을 보냈는데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연극 '꽃의 비밀' 캐스팅 비화를 설명했다.

누군가의 딸이 아닌 배우 차재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인 차재이. 그는 이날 출연한 '문제적 남자'에서도 자신의 꿈을 반대하고 걱정하는 어머니 차화연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을 회상하는 것은 물론 간절했던 연기의 꿈을 되짚으며 박수를 받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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