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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노장 투혼' 이창수 "동료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경기 펼쳐"

기사입력 2010.01.19 21:58 / 기사수정 2010.01.19 21:5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한국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 이창수(창원 LG)가 맏형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이며 강을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창수는 29분3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이창수의 활약 속에 89-81로 이겼다.

이창수가 30분 가까이 경기에 투입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분 이상 뛴 것도 이날 경기 전까지 한 번 뿐이었다. 이창수는 여전히 좋은 포스트 수비를 선보이고 있지만 나이에 따른 체력 문제 때문에 출장 시간이 길지는 않은 편이다. 이날 이창수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돋보였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이창수가 42살인데 이것보다 더 해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장훈에게 2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4쿼터 미스매치 상황에서 11점을 허용했을 뿐 이창수의 수비는 무척 좋았다는 것이 강 감독의 해석이었다.

공식 인터뷰에서 이창수는 서장훈을 잘 막아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동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서)장훈이는 예전부터 매치업을 많이 하다보니까 공격 스타일, 패턴 등이 보이는 편"이라고 말한 다음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 많이 했고, 코칭스태프의 주문대로 따랐더니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서장훈과 계속 매치업을 해 왔으니까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같은 팀에서 함께 뛴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특별히 체력 관리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운동하는 시간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 개인적으로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쓸 뿐이다. 보양식은 먹지 않는다"고 체력 유지의 비결을 설명하기도 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LG 이창수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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