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56
사회

편의점에서 만나는 '이색 한정판' 인기몰이

기사입력 2010.01.18 17:35 / 기사수정 2010.01.18 17:35

한송희 기자

- 훼미리마트,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한정판' 출시하여 인기



[엑스포츠뉴스LIFE=한송희 기자]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엣지'를 추구한다. 개성 있고 남과 다른 센스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고객들의 소비 욕구에도 반영되면서 좀 더 차별화되고 한정된 수량만 판매하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겨울 한정 비니모자나 여름 한정 돗자리 상품 등 계절에 맞춰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상품 종류나 시기에 상관없이 출시되는 이색 한정 상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독특하다", "왠지 궁금해서 한번 사보고 싶다"라는 반응이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해 1월 '하쿠나마타타 신년복주머니'를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다. 신년 복 주머니는 상품을 열어보기 전에는 그 안에 어떤 상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어 궁금증을 유발한 상품이다. 아이들 게임놀이 상품, 과자, 면도기, 생활용품 등 8~10개로 구성된 3만 원 상당의 복 주머니를 1만 원에 총 2만 개 한정 출시해 전량 판매되었다.

지난해 12월에도 방석, 담요, 가방, 문구용품, 팬시용품과 인형 등이 무작위로 구성된 '헬로키티 행복폭탄주머니'를 1만 개 한정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막걸리도 이색 한정판 상품으로 등장했다. 막걸리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포도주처럼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1월 '막걸리누보'(375㎖, 5천 원)를 1만 2천 개 한정판으로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편의점 대표 먹을거리인 도시락도 이색 한정상품이 속속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색 한정판 '한가위 도시락'이다. '한가위 도시락'은 가격이 4,800원으로 2,000~2,800원 내외인 다른 도시락에 비해 고가임에도 최초 2천 개 생산 예정을 초과해 4천여 개를 생산했으며, 7일간만 한정 판매하려던 계획을 10일간으로 연장할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가위 도시락'은 명절 때 고향에 못 가는 고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이색 도시락이다. 오미산적, 김치전, 부추전 등 총 7가지 반찬과 흑미밥, 흰쌀밥을 담아 구성했다.

또한, 이달 18일에는 '양념돈까스 도시락'(2,800원, 380g)을 5만 개 한정 출시한다. '양념돈까스 도시락'은 두툼한 순 살코기 돈까스와 갖은 야채를 넣어 맛깔스런 양념에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어머니께서 특별한 날 싸주시던 도시락 반찬을 재현한 상품으로 이색 한정 상품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 상품본부장 장영생 상무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맛과 위생, 예쁜 포장뿐만 아니라 구매 자체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이색 한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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