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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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7년만의 새 앨범 '사람들 2019' 오늘(30일) 공개

기사입력 2019.04.30 09:1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7년만의 새 앨범 ‘사람들 2019’’를 30일 정오, 오프라인 음반 판매점,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동시 공개한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해 마포로 이사, 새 보금자리에서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연남 봄 날’을 비롯해, 정태춘 2집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시(1980년)’에 수록된 곡을 딸 정새난슬과 함께 다시 부른 '이런 밤', ‘사람들2019', ‘외연도에서’, ‘고향’ ,‘나그네’, ‘빈 산’, ‘들 가운데서’ 등 총 8곡이 수록돼 있다. 

‘외연도에서’와 ‘연남, 봄 날’은 신곡이며 나머지 5곡은 기존 음반 수록곡을 다시 불렀다. ‘고향’과 ‘나그네’, '이런 밤' 은 1980년대 정태춘과 박은옥 음반에 실렸던 곡들로, 당시 여린 청년의 고백 같았던 정태춘의 보컬을 환갑의 세월이 새겨진 낮고 무거운 이 시대의 목소리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사람들 2019’’는 93년 8집에 수록된 ‘사람들’의 새로운 버전으로, 당시 노래 가사에 담겼던 실명의 일상 지인들과 비정한 현실의 통계들이 2019년 현재의 이름과 상황들로 변화시켜 재탄생했다.  또한, 2002년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에서 박은옥이 부른 ‘빈 산’을 정태춘이 다시 가창, 비극적 서정성을 들려준다.

이번 앨범은 정태춘 박은옥의 딸이자 뮤지션이기도 한 정새난슬이 “나이 들어 아빠 목소리가 더 좋아졌으니 지금 목소리로 젊은 시절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권유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0년간 한국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겪어내면서, 인간 소외에 대한 성찰을 음악으로 담아내 온 정태춘의 음악세계를 고스란히 들을 수 있다.

또한, 일말의 군더더기도 허용하지 않는 듯한 간결한 반주로 목소리와 가사에 집중을 극대화했다.

이번 신보는 이들의 데뷔 40주년 기념사업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는 이들의 40년에 대한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는 기념 사업이며,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콘서트, 앨범, 출판, 전시, 학술, 아카이브, 트리뷰트 프로그램 등이 전국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4월 12일부터는 전시 '정태춘 박은옥40주년 기념전: 다시, 건너간다' 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4월 29일까지 이들의 40주년을 기념하는 54인의 시각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국 투어 ‘날자, 오리배’의 서울 공연이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후 부산(부산시민회관 대극장, 5.10-11), 전주(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5.18),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5.25), 강릉(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6.15), 대전(충남대학교 정심화홀, 6.28), 성남(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7.6)까지 숨가쁜 일정을 통해 전국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 사업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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