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언제나 여유롭게 관망하던 신동엽이 분명 달라졌다.
27일 방송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는 영화 '걸캅스'의 라미란과 이성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단연 신동엽이다. 신동엽은 '도레미마켓'의 정중앙에서 시작부터 함께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가끔 결정적인 것을 들을 때도 있지만 신동엽은 주로 다른 참가자의 아이디어에서 자신의 '지분'을 주장해왔다. 또 간식게임에서는 타인의 한 끗 차이로 다른 오답을 재빠르게 주워서 정답으로 말하는 재주를 보여왔다.
하지만 신동엽은 첫 라운드부터 듣는 게 달라졌다. 신동엽의 아들이 '아버지는 왜 원샷을 못 받냐'고 묻기 시작하면서다. 아쉬워하는 아들을 위해서 '동엽신' 신동엽도 귀를 더 열고 집중하게 된 것.
실제로 첫 라운드 R.ef '찬란한 사랑'에서 신동엽은 더욱 더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었다. 원샷에 대비해 아들에게 쓰는 메시지를 써두기도 했다. 비록 원샷을 받는데는 실패했지만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간식게임에서는 신·구 OST 퀴즈 영화 편이 진행된 가운데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그림이 나왔다. BBC드라마 '셜록'의 OST 전주가 흐르자마자 신동엽이 당당히 손을 든 것. 간식게임에서 신동엽은 늘상 타인의 오답을 기반으로 정답을 맞추곤 했지만, 평소와 달리 자신이 첫 주자로 문제를 맞췄다.
신동엽은 달라졌고 '캐치보이' 피오와 넉살도 상당히 활약하며 이끌어 나갔다. 피오는 우연히 쓴 가사들이 맞아 떨어지는 신통방통한 운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하나를 들어냈다. 넉살도 키의 'I Wanna Be'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었다.
고정 출연진의 합과 의욕이 잘 맞물리면서 '걸캅스'의 라미란과 이성경의 유쾌한 홍보전도 즐겁게 받아들여졌다.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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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