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3 20:44 / 기사수정 2010.01.13 20:44
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가며 오리온스를 82:61로 가볍게 제압했다. 모비스 함지훈은 골밑을 종횡무진 누비며 양 팀 선수 중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22득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창원 LG 세이커스와 전주 KCC 이지스에 잇따라 패하며 선두 자리를 잠시 내주었던 모비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부산 KT 소닉붐을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지난 주말 2경기에서 4위 원주 동부 프로미와 5위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로 선전하며 연패탈출의 가능성을 선보였던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에 크게 패하며 시즌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
선두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경기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모비스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원활한 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효범은 외곽에서 3점포로 힘을 보탰다.
2쿼터까지 리바운드 개수에서 11:22로 뒤지며 골밑 주도권을 내준 오리온스는 공격에서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허버트 힐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패턴은 변함이 없었고, 힐이 상대 더블팀 수비에 막히면 오리온스로서는 답이 없었다.
외곽에서 볼을 돌리다가 공격제한시간을 번번이 초과했고, 외곽슛마저 난조를 거듭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시도한 3점슛 6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2쿼터까지 8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오리온스는 모비스의 빠른 공격에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인 오리온스는 2쿼터에 단 9점 득점에 그쳤고, 2쿼터 종료까지 모비스에 23:41로 크게 뒤졌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석명준과 앤서니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경기 초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모비스는 경기 후반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함지훈 (C) KBL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