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앞서 박유천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3년간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하나의 폭로에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가 누군지 관심이 쏠렸고, 황하나의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에 박유천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무서웠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며 다시 한 번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박유천이 마약 의혹에 대해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또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고, 이 과정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었다.
하지만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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