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09 09:14 / 기사수정 2010.01.09 09:14
- 英 언론 "설기현이 풀럼 떠날 것" 보도 …본인의 선택은?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8일 영국의 각 언론들은 "설기현이 풀럼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풀럼에서 자리를 못 잡고 벤치에만 머물러 있는 설기현은 오는 6월에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경기 출전을 보장받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실제 설기현 역시 여러 팀을 물색하고 있다 소식이 들려온다. 프리미어리그 타 구단 혹은 타 유럽구단을 고려 대상에 놓고 팀을 알아보고 있다. 국내 K-리그 무대 입성 가능성도 있지만, 설기현 본인이 유럽을 고집하고 있어 조금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유럽 타 구단으로 이적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또 한 번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풀럼에서처럼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험난한 모험을 할 바에는 K-리그 입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설기현 본인에게도 도움이 클 것이다.
K-리그 구단에도 설기현이라는 카드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설기현은 본격적인 프로 생활의 시작을 유럽에서 시작했고, 2002-2006년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온 선수다. 그리고 187cm의 장신 공격수라는 점도 구미가 당기고, 큰 키를 가졌음에 불구하고, 터져 나오는 빠른 스피드는 설기현의 장기 중 하나다. 위기 시 한방 터뜨려주는 천금 같은 골은 설기현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설기현의 경력을 살펴 보면, 국내 무대에서 뛴 기록은 없다. 이번 기회에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하면서, 집에서 웅크리고 있는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모아 축구붐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설기현의 플레이를 보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설기현에게 적합한 팀은 어느 팀일까?
팬들은 만약 설기현이 K-리그로 이적한다면, 강원FC의 이적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설기현이 강원도 출신이고, 창단 1년밖에 되지 않은 고향팀을 위해 활약한다면, 고향 축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한 축구 팬은, "개인적으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설기현의 모습을 보면서 아쉬웠다. 이참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설기현이 K-리그로 이적한다면 강원FC로 갔으면 좋겠다.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고, 관중 몰이에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국내에서 활약하는 설기현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경기 출장이 절실한 상황. 과연 설기현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느 팀으로 이적해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관련 기사] ▶ 설기현, 대표팀 '제3의 공격수'에 도전한다
[사진=설기현 ⓒ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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