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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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유선이 밝힌 #10년 열애 #프러포즈 #황정민 #김소연[엑's PICK]

기사입력 2019.04.19 09:38 / 기사수정 2019.04.19 09: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4' 유선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출연 중인 김해숙-유선-김소연-김하경이 출연했다.

유선은 변함없는 미모를 칭찬하는 조윤희의 말에 “오 역시”라며 잇몸 미소를 만개해 주위를 웃겼다.

유선은 조윤희의 과거를 폭로했다. “예전에 같은 소속사에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아 MT를 갔다. 지진희, 정경호, 하정우, 정유미 등이 있었다. 조윤희가 춤, 노래를 잘하고 끼가 많다고 해서 분위기를 잡아줬다. 수줍고 얌전해서 안할 줄 알았는데 웨이브를 추고 몸을 돌리더라. 너무 잘하더라. 이효리인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에서 자매로 나오는 김소연에 대해서는 "'그 햇살이 나에게'에서 이복 자매로 나왔다. 차에서 대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김소연이 3시간을 기다렸다더라. 차로 오지 왜 밖에서 기다렸냐고 하니 쉬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오면 얼굴을 보려고 기다렸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애가 있을 수 있지 했다. 남다른 아이인 것 같아 동생으로 마음속에 담아놓았다"며 칭찬했다.

남편과는 10년 열애 후 결혼했다고 한다. "2011년에 결혼했다. 2001년부터 사귄 거로 정했는데 그 전에 만나서 줄다리기하다가 정착해 10년을 사귀었다. 23살에 만났다. 사귀어오면서 쌓인 우리만의 시간이 소중하고 그 시간을 돌이킬 수 없더라. 일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울고 웃는 시간이 소중해서 이 시간을 지키자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연기 지망생이었는데 다른 길로 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웨딩사진을 촬영하고 몸이 너무 피곤했는데 지인이 케이크를 준비했다며 잠시 들러서 받아가자 했다. 마지못해 가는데 입구, 계단에 초가 있었다. 느낌이 팍 온 거다. 들어갔더니 내 친구, 친구의 남편 등 20명이 축하한다며 소리를 지르더라. 눈물이 났다. 화면에 그동안 만난 사진과 음악, 영화 '노트북'의 장면이 나왔다. '평생 영화처럼 행복하게 살자, 나와 결혼해 줄래'라는 문구가 떴다. 그 상황에서 '그래 좋아'라고 말하기 이상해 '콜' 했다"며 웃었다.

배우 황정민에게 고마워하기도 했다. 친정 오빠처럼 따뜻함이 느껴지는 선배라고 한다.

유선은 "영화 '검은집'이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이전에 황정민이 극단 학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연기 지망생시절에 봤다. 어느 순간 나도 학전에서 공연하면서
같은 극단 출신 선후배가 됐다. 나중에 같은 극단이라고 말하니 고향 후배 챙기듯 해줬다. 결혼 안하냐고 해서 자리잡고 하고 싶다고 했더니 결혼하고 자리 잡으면 된다며 항상 빨리 결혼을 권했다. 결혼할 때 축가를 부탁했다. 황정민이 뮤지컬 '웨딩싱어'에서 부른 프러포즈 곡을 해달라고 했다. 피아노 반주자도 직접 섭외하고 연주자가 있는 지방에 가서 연습했다. 너무 감동해서 마음 속으로 고마웠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아이 낳으면 연락하라고 해서 임신했을 때 연락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 출산할 때는 산후조리원에 아내와 같이 아이 옷을 한 보따리 사다 줬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진심으로 기뻐해준다. 아이를 낳은 뒤에는 산후우울증이 왔다. 일은 너무 하고 싶은데 복귀가 쉽지 않더라.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잘 지내고 있냐고 전화가 왔다.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했더니 '아이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 평생 할 연기인데 조급하게 생각하냐'며 위로해줬다. 영화 '히말라야' 측에서 황정민이 맡은 엄홍길 대장 역의 아내 역으로 특별 출연해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느낌이 오더라. 고맙다고 했더니 자기가 고맙다며, 작은 역할인데 도와줘 고맙다고 했다. 내 마음속에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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