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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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경찰 조사 후 귀가→제모 논란 속 마약 의혹 벗을까[종합]

기사입력 2019.04.17 19:51 / 기사수정 2019.04.17 20:0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9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떳떳함을 주장한 그는 마약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을까.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께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마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출석 당시 박유천은 취재진에게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황하나와 마약에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감사하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박유천은 오후 7시 2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혐의를 부인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당초 늦은 오후까지 조사가 예정됐지만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하는 까닭에 조사가 일찍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박유천의 뜻에 따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이 최근 염색을 자주하고,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투약할 경우, 모발 등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은 드라이와 염색 등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박유천은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연인 황하나가 '연예인 A의 권유로 필로폰을 다시 시작했고, A가 잠든 내게 마약을 투약하거나 마약을 구해오라고 시켰다'는 진술 속 연예인 A로 지목받았다. 

이후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코 마약을 한 적도 (황하나에) 권유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도 박유천의 출석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씨는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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