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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 컸죠"…'꿈 이룬' 뉴이스트가 콘서트로 전한 감사인사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13 23: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감사합니다'로 시작해 '감사합니다'로 끝났다.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뉴이스트의 단독 콘서트 '2019 NU'EST CONCERT 'Segno' IN SEOUL'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올 라이브 밴드 연주로 구성됐으며, 뉴이스트의 풍부한 보컬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려졌다. 뉴이스트는 데뷔곡 'FACE'부터 뉴이스트W로 발표했던 '있다면'의 5인 버전, 가장 최근 발매한 '노래 제목'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사하며 뉴이스트가 갖고 있는 장점을 발산했다. 

뉴이스트가 공연을 가진 콘서트장은 이른바 체조경기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만 명이 넘는 수용인원을 자랑해 쉽사리 입성하기 힘든 곳 중 하나다. 대형 가수들의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체조경기장에서 3일간 콘서트를 여는 이들은 전회차 매진으로 총 3만 6천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6년 만에 여는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의미있는 곳에서 시작하게 된 것. 그렇기에 뉴이스트가 팬들에게 느끼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공연 내내 뉴이스트가 가장 많이 말한 것은 '감사하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뉴이스트는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쏟아냈다. 렌은 "우리에게 좋은 추억들, 기억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러브들 덕분"이라며 "땀흘릴 수 있고 노래할 수 있고 춤출 수 있는 것은 러브들 덕분이다. 정말 잊지말아주셨으면 좋겠다"이며 팬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콘서트를 준비하며 과거 무대를 다시 살펴봤다는 백호는 "이번에 콘서트를 연습하면서 예전에 했던 것들을 찾아봤다. 정말 우리가 좋더라. 기분이 묘했다. 너무 좋았다. 그때 우리가 어렸었고 그때 패기가 넘쳤었다. 그랬던 그 10대 소년들이 이렇게 잘 자랐다"며 "우리는 러브의 사랑으로 큰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아론도 "우리 정말 잘 컸죠?"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JR은 "함께 한 시간이 7년이 됐는데 뉴이스트는 이 자리에 있지 않나. 러브들이 변치 않고 우리 곁에 있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않나 싶다. 이렇게 있어주신다면 우리 뉴이스트는 영원히 러브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다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론은 "이럴 때 음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표현이 서툴러서 말로 전하지 못하는 것을 음악으로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앙코르 무대를 가진 뒤 백호는 "공연하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도 많이 보여드렸고 그리고 하고싶은 말들도 많이 했다"며 "무대에 올라오면서부터 팬라이트를 보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 이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셨지않나. 진짜로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뭔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기대가 많이 된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앨범을 작업할 때도 이제는 어떻게 될까 떨린다기보다는 어떻게 좋아해주실까라고 기대가 더 많이 된다. 저희를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오늘을 평생동안 잘 기억하겠다. 오늘 와주신 여러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JR은 가족들이 공연장을 찾았음을 밝히며 "뿌듯해하시지 않을까 싶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던 부모님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뉴이스트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은 JR 부친의 생일이라는 말에 함께 노래까지 불렀다.

이어 JR은 "한번 굉장히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창 할 때였다. 잘해야하는데 잘 되지가 않는거다. 굉장히 제 자신에게 분하더라. 그때 멤버들이 옆에 있어줬다"며 "그때 알았다. 팀이라는 것은 내가 조금 부족해도 멤버들끼리 채워줄 수가 있구나. 우리 여러분과 채워갈 수 있구나 하고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힘들 때 옆에서 나를 지켜주신 러브들과 멤버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혓다. 또 "미안하기도 하다. 앞으로는 러브들이 우리를 채워주신만큼 뉴이스트로서 러브 여러분의 마음을 채워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다시금 감사인사를 전했다. 

민현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다섯명이서 공연하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꿈이었던 장소에서 우리에게 항상 꿈이 되어주었던 러브들과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7년이 굉장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느리지만 단단하게 올곧게 함께 걸어와준 멤버들, 러브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뭐든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포기하지 않고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빛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응원과 사랑주셨기 때문에 우리 뉴이스트가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엸미히 하고 행복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렌은 "우는 모습 안보여드리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정말 매순간 러브들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해서,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는 어떻게 저희가 보답해드릴지 정말 늘 그런 생각이 들고 저희가 이렇게 꿈에 그리던 이 장소에 이 무대에 설 수 있게 같이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그는 "정말 저희 뉴이스트 초심을 잃지 않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열심히하고 어디서나 빛날 수 있는 그런 멋진 그룹,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력하고 힘내겠다"며 "그리고 지치지 않겠다. '우리 영원히 달려가는거지' 그런 생각을 했다. 정말 신화 선배님처럼, god 선배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같이 평생 오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시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론은 "이런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제 부족함을 멤버들이 채워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부족함을 이해해주셔서 러브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정말 우리 러브덕분에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고 잇다. 사랑 받은 만큼 꼭 보답해드릴테니까 저희 옆에 계속 있어달라"고 당부했다. 

뉴이스트는 팬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애썼다. '잠꼬대'를 외치는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간단히 안무를 보여주거나, 'FACE'가 아닌 다른 곡으로 데뷔할 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노래를 깜짝 공개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뉴이스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앞서 앨범 선공개곡으로 민현의 솔로 'Universe'를 발표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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