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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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네덜란드에도 이만한 자선경기 없다"

기사입력 2005.12.19 05:57 / 기사수정 2005.12.19 05:57

김형준 기자
(수원=김형준)차가운 날씨속에서 따뜻한 11골을 선물한 '2005 홍명보-푸마 자선 축구 경기' 참가 선수 및 코칭스탭은 하나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홍명보 장학재단의 홍명보 이사는 "추운날씨에도 경기참가를 흔쾌히 허락해 준 선수와 코칭스텝에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핌 베어백 코치는 "유럽인 네덜란드에서도 이만한 자선 축구대회는 찾아보기 힘들고 선수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즐기는 축구를 한 점에 감명을 받았다"며 화답했다.

다음은 이날 경기후 인터뷰룸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 전문

먼저 양팀 감독 들의 소감을 듣고싶다

"핌베어백(희망팀 감독): 옛 대표 선수와 최근 대표 선수들간의 맞대결이 흥미로웠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뛰어난 열정들을 가지고 있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줘 인상 깊었다.어제 전야제와 오늘 본 행사는 참 인상적인 행사였다. 내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준 홍명보 코치를 비롯한 홍명보 장학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 경기에서 수고해주신 홍 코치(홍명보), 박 코치(박항서 감독), 정 코치(정해성) 세 명과 모두 다 좋은 추억과 특별한 기억이 있는 사람들인데 어제부터 같은 행사로 함께 하게 돼 의미 깊었다."

박항서(사랑팀 감독) "우선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2002년 기적을 낳았던 선수들의 주축팀과 2006년 기적을 낳을 선수들이 주축으로 된 팀과의 대결에 참여를 하게되어서 기뻤다. 이런 자리를 빌어 2006년에도 2002년과 같은 기적 낳을수 있길 바란다.

또한 행사를 주최하느라 여러모로 수고했던 홍명보 코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앞으로 이런 대회에 전 축구인들의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 2006 월드컵 대표팀 위주로 짜여진 희망팀의 감독을 맡은 핌 베어벡 감독
ⓒ 김형준
- 유럽에서 자선경기를 여러번 접해보았을텐데 홍명보 코치에게 자선경기에 관한 아이디어를 줄 만한 부분은 있다면 어떤 것인가?

핌 베이벡"네덜란드에는 이런 행사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열린 이 행사에 너무나도 감명을 받았다. 준비나 운영이 잘 된 경기였기 때문에 대회 운영 자체에 더 할 말은 없다. 원래 경기나 행사를 할 때 선수들에게 협조해서 참여유도를 하는게 참 힘든 것인데 선수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출전해 즐기면서 재밌는 경기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한다면?

홍명보"날씨가 춥고 안좋았는데 경기장까지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또 참여해주신 선수들, 후원사에 감사하다. 올 해가 3회 대회인데 다른 여느 경기와는 달리 긴장되는 경기다. 추운 날씨속에서 뛴다는 것에 여러모로 염려되기도 한다. 

또 올해가 (지난 대회들에 비해) 가장 잘 준비된 경기였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재밌는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 점이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

▲ 2002 월드컵 대표팀 위주로 짜여진 사랑팀의 감독을 맡은 박항서 감독
ⓒ 김형준
- 이런 경기가 국민들에게 관심을 많이 끌수록 좋은데 연맹/단체들과 상의해서 일정을 변경해 볼 생각은 없는지?

"여름철에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K리그 올스타전과 같은 날짜를 받아서 경기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렇지만 또 내가 가장 싫은건 이 대회가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줘서는 안되기 때문에 무리해서 일정을 변경하는것 또한 꺼려진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연맹, 단체들과 조율해 조정해 볼 생각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더욱 많은 친구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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