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종언 감독이 전도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생일'의 배우 전도연과 이종언 감독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씨네타운'에 전도연이 등장하자 청취자들은 "갓도연을 라디오에서 보다니!"라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한 청취자는 전도연과 같은 시기에 아이를 낳은 엄마라고 말하면서 '엄마 전도연'의 일상도 궁금해했다. 이에 전도연은 "일이 없는 날에 저는 이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저도 다른 어머니들과 똑같다"며 웃었다.
전도연과 이종언 감독은 영화 '생일' 이전에 '밀양'에서 한차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밀양' 당시에 이종언 감독이 이창동 감독과 한 팀으로 일을 했었다고. 이종언 감독은 당시를 생각하면서 "'밀양' 때에도 전도연 씨는 대단했다. 저는 그 때 현장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전도연 씨가 무서웠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었다. 나중에 저런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된다면 영광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이에 전도연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맞다. 제 눈도 못 마주쳤었다. 이전에는 '종언아~'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제는 깍듯하게 감독님이라고 부른다"고 웃었다.
전도연과 설경구가 출연하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바치는 위안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강렬한 여운을 전한다.
'생일'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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