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최파타'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빅스의 켄이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3~4부에는 뮤지컬 '광염소나타'의 려욱과 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각자 아이돌 그룹에 속해 활동하고 있지만 뮤지컬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 활동할 때의 기분을 묻자 켄은 "개인활동으로 이거 아니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처음에 임했다. 정말 열심히 했었다. 그러다보니까 뮤지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깊게 빠져들었다. 뮤지컬 할 때 저는 힐링을 받는다. 뮤지컬은 제게 힐링"이라고 말했다.
'뮤지컬은 힐링'이라는 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한 려욱은 "뮤지컬은 호흡이 길다. 가수일 때는 5분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있게 보여줘야한다면, 뮤지컬은 2~3시간 정도 공연을 한다.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긴 호흡을 배웠다. 그래서 콘서트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한 청취자는 '광염소나타'의 내용을 말하면서 두 사람에게 '선의의 경쟁자'가 있는지 궁금해했다. 켄은 "가수는 아니지만 제가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피아노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음색도 좋다. 그 친구를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었다. 그 친구는 지금은 작곡가가 됐다"고 답했다.
려욱은 "슈퍼주니어에서 예성과 규현이 라이벌이었다. 노래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는 파트를 조금이라도 얻어내기 위해서(경쟁했다). 그런데 그런 걸 겪으면서 발전하고 성장하게 된다"며 웃었다.
특히 려욱은 최근에 솔로로서도 활동을 했다. 그룹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려욱은 "솔로로 활동을 할 때는 긴장을 해서 외롭고 슬픈 것을 모른다. 그런데 활동이 끝날 때 즈음엔 안도감에 눈물이 난다. 그리고 신동 형이 제 솔로 영상을 만들어줬다. 다른 형들도 다 응원을 해주니까 너무 고마웠다. 형들 덕분에 잘 끝내지 않았나 싶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또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려욱은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주의자같은 기질이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요즘엔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한다. 완벽보다는 완성을 하겠다는 쪽으로 생각하니까 스트레스가 좀 줄었다.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켄은 "저는 춤 때문에 아이돌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춤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 멤버들에게도 털어놨던 적이 있다. 그런데 '참고 열심히 해야 꽃이 핀다'는 조언을 해주더라. 정말 열심히 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려욱과 켄은 '광염소나타' 속 노래를 무결점 라이브로 들려주며 제대로 귀호강을 시켜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죽음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게 된 천재 작곡가가 영감을 위해 살인을 거듭하는 과정을 소재로 아름다운 음악을 쫓는 세 명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수려한 클래식 선율로 담아낸 스릴러 뮤지컬이다. 오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SMTOWN THEATRE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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