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정준영에 이어 로이킴까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며 논란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 방송가 역시 이들이 출연했던 방송분의 VOD 삭제 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면서, 로이킴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2일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게시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로이킴이 참여한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을 낳았다.
이에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 영상을 본 것인지,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하는데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로이킴이 이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로이킴은 현재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논란이 커지며 3일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짧게 입장을 내놓았다.
불똥은 이들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들에게로 튀었다. 로이킴은 2012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했고,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정준영과 인연을 맺으며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구속된 정준영이 출연했던 '1박2일'은 이미 제작 중단과 VOD 삭제를 진행했으며, JTBC '히트메이커'도 마찬가지로 정준영의 흔적을 지웠다.
'슈퍼스타K4' 등을 비롯해 이들이 얼굴을 비췄던 프로그램들의 방송사에서는 "수사 상황 등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VOD 삭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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