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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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24득점…KEPCO45, 대한항공 누르는 이변 연출

기사입력 2009.12.22 21:20 / 기사수정 2009.12.22 21: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KEPCO45가 신영철 감독대행 부임 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대한항공에 일격을 가했다.

22일 저녁, 인천 도원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EPCO45가 세트스코어 3-1(25-23, 27-25, 23-25, 25-23)로 대한항공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 대한항공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1세트는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앙 싸움에 우위를 보인 KEPCO45가 1세트 내내 우위를 지켰고 결국, 25-23으로 승리했다. 1세트 동안 KEPCO45의 최귀동(KEPCO45, 센터)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한 6득점을 올렸다. 또한, 최석기(KEPCO45, 센터)도 뒤를 받쳐주면서 5득점을 올렸다.

1세트에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KEPCO45는 대한항공의 '주포'인 밀류셰프(대한항공, 라이트)를 4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KEPCO45의 절묘한 블로킹에 번번이 차단된 밀류셰프는 1세트에서 36%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1세트를 따낸 KEPCO45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최석기와 최귀동의 절묘한 속공과 정평호(KEPCO45, 레프트)의 날개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세트 중반까지 16-14로 앞서나갔다. 1세트에 이어 밀류셰프의 활약이 기대치를 맴돌자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밀류셰프 대신, 김학민(대한항공, 라이트)을 라이트 공격수로 투입했다.

17-15의 상황에서 신영수(대한항공, 레프트)는 최귀동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한점 차로 바짝 추격한 대한항공은 김형우(대한항공, 센터)가 최귀동의 속공을 차단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0-19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대한항공은 강동진(대한항공, 레프트)의 공격과 김형우의 속공을 앞세워 24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KEPCO45는 조엘(KEPCO45, 라이트)의 디그에 이은 이영준(KEPCO45, 레프트)의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25-25의 스코어에서 신영수(대한항공, 레프트)가 시도한 공격은 조엘의 블로킹에 차단됐다. 역전에 성공한 KEPCO45는 정평호가 김학민의 후위공격을 막아내면서 27-25로 2세트마저 따냈다.

2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KEPCO45의 사기는 하늘까지 치솟았다. 대한항공을 잡겠다는 KEPCO45의 집중력은 계속 이어졌다. 조엘의 오픈 공격과 최귀동의 블로킹을 앞세운 KEPCO45은 4-1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김학민의 공격이 살아난 대한항공은 21-20으로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조엘은 서브 에이스 2개를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22-22의 상황에서 터치 네트 실책을 범한 KEPCO45는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조엘의 공격 실책까지 나온  KEPCO45는 23-25로 3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신영수의 공격으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중에 영입된 조엘이 살아난 KEPCO45는 만만치 않았다. 20점 고지까지 나란히 도착한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2-22의 상황에서 김학민은 치명적인 후위공격 실수를 범했다. 대한항공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선 KEPCO45는 조엘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에 첫 승리를 거둔 KEPCO45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한편, 시즌 도중에 영입된 KEPCO45의 외국인 선수인 조엘은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KEPCO45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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