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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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승 불발' KIA 김기훈 "아쉽지만 자신감 얻었다"

기사입력 2019.03.28 21:55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고졸 루키 김기훈이 선발 데뷔전에서 쾌투하며 KIA의 미래를 밝혔다.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기훈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회 동점 허용으로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경기 전 KIA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에 대해 "마음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 크게 무너지지 않는 이상 투구수 80개 정도 넘어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기훈이 '크게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이날 김기훈은 최고 147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총 89구를 던졌다.

3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던 김기훈은 4회 정근우와 김민하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을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갔다. 5회 김기훈은 최재훈과 하주석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 저지로 이닝이 종료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에 앞서 24일 LG전에서 구원 등판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던 김기훈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볼넷 4개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처음으로 선 선발 마운드에서 당당히 5이닝을 책임지며 아쉬움보다 큰 기대감을 안겼다.

경기 후 김기훈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준비했던대로 내 공을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시범경기와 지난 등판에서 지적됐던 점들을 보완하려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특히 완급조절에 신경을 썼는데 완급조절이 잘 되면서 자신감까지 생겨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며 "오늘 등판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에서도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씩씩하게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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