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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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 난항' 한용덕 감독의 반추, "내 욕심이 컸나"

기사입력 2019.03.28 18:06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내 욕심이 컸나, 밤새 고민했습니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 후 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의 머릿 속은 복잡하다. 한 감독이 그렸던 토종 젊은 선발투수들의 모습이 생각과는 다르기 때문. 사이드암 김재영은 우측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이동했고, 27일 KIA전에 나선 김성훈은 6볼넷을 남발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8일 경기 전 만난 한용덕 감독은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봤는데,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가니 할 말이 없다. 전체적으로 다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감독은 "투수를 한 지 얼마 안 된 선수고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까 그렇지 않나 싶은데, 욕심이 컸다는 생각이다. 연습경기 때 좋아 기대를 많이 했다. 고민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경험을 쌓고 가야하는데 도전, 리빌딩을 과감하게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는 한용덕 감독이 개막전에 꾸린 토종 선발진에 생각보다 빠른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옆구리투수 서균을 말소하고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지명한 대졸 신인 박윤철을 콜업했다. 한용덕 감독은 "국내 선발들이 제 몫을 못해주면서 불펜 과부하가 있어 롱으로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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