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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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미키, 영화 출연

기사입력 2009.12.17 03:04 / 기사수정 2009.12.17 03:04

백종모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영화에 단역 출연…내년 2월 6일 개봉 예정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여자 피겨 대표선수 안도 미키가 올림픽 직전에 개봉되는 영화에 출연한다.

'니칸 스포츠', '오리콘', '시네마 투데이(cinema today)' 등은 16일 일제히 안도 미키의 영화 출연 소식을 전했다.

안도 미키가 출연하는 영화는, 'COACH(코치), 40세의 피겨 스케이터'라는 제목의 본격 피겨 스케이팅 영화다.




안도 미키는, 이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한 '니시다 미와'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전 1년 동안 안도 미키의 서포터 코치를 했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40세의 피겨 스케이터로, 한 때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를 목표로 하는 내용이다.

안도 미키는 이 영화에서 '베일에 싸인 스케이터'로 등장하며 주인공인 니시다 미와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약 2분간으로, 주인공을 격려하기 위해 전신에 검은 타이츠를 입은 연습복 차림으로 갑자기 링크에 등장하며, 큰 기술에 실패해 주저앉아 있는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며 "선생님, 가요"라고 하며 웃는 얼굴로 같이 스케이팅을 하며 마음을 나누는 신이다.

원래는 더 긴 대사였지만, 상의 끝에 이 대사로 정했다는 것.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안도 미키의 전 서포터 코치인 니시다 미와는, 현역 일본 대표인 제자의 출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쁜 일정과 컨디션 문제로, 안도 미키가 5월에 미국으로 가기 전에 2~3시간 동안만 촬영이 허락되었고, 연습 거점이었던 츄코대(中京大) 링크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 작품에는 안도 미키 외에 77년 세계선수권 3위를 기록한 일본인 최초의 메달리스트인 '사노 미노루'가 해설자 역으로 등장하며,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토 미도리'의 실제 경기 영상이 영화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 영화의 수익 중 일부는 쥬니어 육성이나 스케이트 링크 운영 자금으로 기부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안도 미키도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영화는 벤쿠버 올림픽 개막 약 일주일 전인 내년 2월 6일 공개될 예정.

한편, 안도 미키는 내년 2월 23일 벤쿠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일본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 '2인자' 안도 미키, 일본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사진=안도 미키 ⓒ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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