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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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이범호 위해 한국말 배워"

기사입력 2009.12.14 10:03 / 기사수정 2009.12.14 10:03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한국 드라마 보면서 한국말 배우고 있어요"

이범호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동료이자 일본 야구 대표팀 출신인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요즘 바쁘다. 이유는 이범호와 의사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

가와사키는 오이타현 벳부 아시아태평양 대학에서 열린 팬교류 이벤트 중에서 깜짝 한국어를 선보였다. 그는 팬들과 인사말에서 "WBC에서 만났던 멋진 선수와 뛸 내년이 기대가 된다"며 이범호와 함께 뛸 내년시즌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팬들과 캐치볼 시간에서는 "던져주세요" "부탁드립니다"는 한국어를 사용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행사 종료 후 그는 "이범호 선수를 위해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익히고 있다"며 한류의 영향이 일본의 인기 야구선수에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와사키가 한국말을 배우는 까닭은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팀내 포지션이 유격수인 가와사키와 3루수인 이범호는 많은 의사소통을 필요로 한다. 가와사키는 이범호와의 호흡,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팀 원을 챙기는 것이다.

다른 한 이유는 가와사키는 언어습득에 관해  많은 노력해왔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시 중국어를 배워와 팀 내 분위기를 활발히 하였고 WBC로 미국에 갔을 때는 영어실력을 뽐내었다. 이제 한국어까지 익히며 그 영역을 팽창해 나가고 있는 것.

일본 내 인기 야구 선수 리서치에서 항상 다르빗슈 유,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즈키 이치로, 가네모토 도모야키 등과 함께 10위안에 진입하는 가와사키는 여고생 팬들이 많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한 여고생은 "가와사키 선수가 하는 거처럼 한국말도 몇 개씩 익혀야겠다"며 가와사키의 '전파력'을 증명해 주었다.

가와사키는 도루왕(2004년) 최다 안타(2004년) 베스트 나인(2004년, 2006년)  골든 글러브상(2004년, 2006년)  올스타전 출장(2004년~2007년) 의 좋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팀 내에서 1번타자. 일본 대표팀에서는 9번타자 혹은 대타 출전을 하고 있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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